'예쁜 누나' 손예진과 정해인의 진짜 연애가 어느덧 반환점을 돌았다. 이들 커플이 용기를 내기 시작하면서 앞으로 펼쳐질 전개에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첫 방송부터 현실감과 설렘을 모두 잡은 JTBC 금토극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이하 '예쁜 누나')는 27일 큰 사건과 마주한다. 손예진(윤진아)과 정해인(서준희)의 관계가 가족들 앞에 밝혀진다. 이에 후반부 전개에 놓치지 말아야 할 관전 포인트 세 가지를 꼽아봤다.
#1. 비밀 연애 가족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을까.
손예진과 정해인은 가족들에게 숨긴 채 비밀 연애를 지켜왔다. "당당해지고 싶거든. 우리 사이도 들키지 말고 밝히자"라는 정해인의 말은 손예진에게 용기를 불어넣었다. 지난 8회 말미에서 고백하기 위해 아빠 오만석(윤상기) 앞에 나선 손예진은 무릎을 꿇은 채로 아이처럼 눈물을 터트렸다. 그만큼 사랑을 숨겨야 했던 설움과 가족들의 반대에 대한 두려움이 컸기 때문. 장소연(서경선) 또한 손예진의 그림으로 빼곡한 정해인의 스케치 노트를 보고 두 사람의 관계를 한발 먼저 눈치 채고 말았다. 앞으로 가장 크게 반대할 것으로 예측되는 엄마 길해연(김미연)까지 남은 가운데, 두 사람의 비밀 연애는 가족들의 인정을 받을 수 있을까.
#2. 애틋한 사랑 끝까지 지킬 수 있을까.
"이렇게 사랑받게 될 줄 몰랐어"라며, 서로를 향한 단단한 사랑을 보여주고 있는 손예진과 정해인. 어떤 위기가 찾아와도 두 사람이 함께 보내는 시간은 항상 행복했고, 모든 순간이 설렘으로 가득 찼다. "내가 사랑이라고 생각했던 그 순간들이 진짜 사랑이 아니었단 생각이 들더라"고 말하던 손예진이 드디어 '진짜 사랑'을 느끼게 해주는 정해인을 만난 것. 뿐만 아니라 손예진과 정해인의 사랑은 서로의 내면까지 성장시켜주며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예뻐서 더 애틋하고, 흔들림 속에서도 점점 깊어지는 사랑을 두 남녀가 끝까지 지켜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3. 손예진의 나비효과, 사내 분위기 어떻게 달라질까.
정해인과 연애를 시작한 이후로 회사에서 손예진의 태도는 확연히 달라졌다. 성추행을 일삼고 회식을 강요하는 박혁권(남호균) 이사와 이화룡(공철구) 차장에게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 손예진은 정해인의 사랑 덕분에 "나보다 날 더 소중하게 생각하고 지켜주기 위해서 애쓰는 어떤 사람을 보면서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며 변화하고 있다. 손예진의 나비효과인지 다른 여직원들 역시 남자 상사들의 부당함에 반발하며 사내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여직원들 대상 설문조사를 지시한 김종태(조경식) 대표의 속내 또한 예측불가해지면서 손예진의 회사 분위기는 앞으로 어떻게 달라질지 궁금해진다. 과연 통쾌한 사이다를 선사할 수 있을까.
'예쁜 누나' 9회는 남북정상회담에도 결방 없이 정상 방송된다. 27일 오후 11시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