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조보아는 "나는 이쪽 저쪽 어느 쪽을 다 봐도 예쁜 모태미녀高에서 전학 왔다"고 소개했고, 이어 지상렬도 "모태미녀 조보아의 이상형이高에서 왔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알고 보니 조보아는 앞서 '정글의 법칙'에서 지상렬을 이상형으로 꼽은 바, 조보아는 "기왕이면 상렬 오빠랑 '아는 형님'도 같이 나오고 싶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지상렬과 친구 사이인 강호동은 10년 전 지상렬의 소개팅을 주선해줬다고 밝혔다. 강호동은 "아내의 지인이 세련되고 심성이 고왔다. 지상렬과 인연이 됐으면 해서 방송에서는 가벼워 보여도 실제로는 굉장히 묵직하고 유쾌하다고 설명했다. 어렵게 스케줄을 조정해서 만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상렬은 소개팅 당일 상대방에게 '어느 봉사 단체에서 나오셨어요?'라고 물었다고. 이와 관련해 지상렬은 "만약 잘못되면 저 두 분에게 데미지를 줄까봐 내 사랑을 접은 거다"고 해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1박 2일'을 하차한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지상렬은 "이병훈 감독님이 '대장금'에 꽂아주셨다. '이산'에서 프러포즈를 했는데 은인을 저버릴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서장훈은 "주인공도 아니었는데 드라마는 잠깐 찍으면 되는 것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고, 지상렬은 "아주 좋은 지적이다. 신이 그럴 줄 몰랐다. 내 역할이 클 줄 알았다"고 털어놔 폭소를 안겼다.
'나를 맞혀봐' 코너가 이어졌다. 조보아는 친구와 싸우던 중 친구의 화내는 모습을 보고 '너 화낼 때 은근히 섹시하다'고 말했다는 등 엉뚱한 입담을 뽐냈다. 학창시절에는 얼굴도 모르는 학교 선배와 4개월을 연애했다고 전하기도. 그는 "거절하기가 무서웠다. 만나는 게 무서워 데이트도 못 했다"고 했다.
지상렬은 고등학교에 다니면서 과로로 쓰러진 이유에 대해 "나를 지키기 위한 처절한 노력이었다"며 "두발 단속을 피하려고 100일 동안 새벽 3시에 등교했다. 당시 내가 나름대로 인천의 얼굴 메카였다. 100일째 되는 날 조회 시간에 과로로 쓰러졌다"고 고백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