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웅·한은정은 2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 밥동무로 출연해 광교신도시에서 한 끼 도전에 나섰다.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리턴'에 함께 출연한 박기웅과 한은정은 방송 내내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눈길을 끌었다. 박기웅은 '두 사람은 무슨 관계냐'는 물음에 "내연관계"라고 답하기도. 이후로도 두 사람은 평소 성격 등을 언급하며 서로의 분량을 챙겨줘 훈훈함을 안겼다.
'최종병기 활' '각시탈' 등에서 악역으로 등장했던 박기웅은 극 중 모습과는 달리 엉뚱한 면모를 드러냈다. 박기웅은 강호동에게 "어릴 때 할머니, 할아버지 손에 자라서 어릴 때 꿈이 강호동과 태진아였다"며 "태진아 선배님 노래를 정말 많이 듣고 자랐다. 또 강호동 선배님은 씨름 부흥기 때 천하장사시지 않았냐. 제 인생의 목표이자 가장 멋있는 사람이었다"고 해 강호동을 흐뭇하게 했다.
악역 연기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기웅은 '악역 연기로 욕을 많이 먹는다'는 말에 "사실 악역보다 선역을 많이 했다. 근데 악역을 하면 승률이 100%다 보니 악역 배우로 기억을 많이 해주시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끼줍쇼'에 대한 나름의 철저한 분석을 덧붙여 모두를 웃음 짓게 했다. 그는 "신도시는 그림이 다양하지 않아 걱정했는데, 다행히 주택가로 온 것 같다. 그림이 다양하게 나올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본격적인 한 끼 도전을 앞두고 박기웅은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내 첫 벨을 누른 박기웅은 본인의 대표작을 언급하며 적극 어필에 나섰다. 그러나 집주인들은 다소 냉담한 반응을 보였고, 박기웅은 인지도 굴욕을 피할 수 없었다. 이에 박기웅은 12년 전 뜨거웠던 광고 속 맷돌춤을 재연, 인지도 회복에 성공했다. 박기웅은 "맷돌춤이 인생의 치트키다"고 기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박기웅과 강호동은 자매가 직접 설계한 집에 입성했다. 박기웅은 처음 만나는 집주인에게도 능청스레 말을 붙이며 친화력을 뽐냈다. 준비된 반찬을 식탁으로 나르며 집주인의 저녁 준비를 돕기도. 경상북도 안동이 고향인 박기웅은 푸짐한 집밥 앞에서 사투리를 봉인 해제했다. 박기웅은 "항상 사 먹다가 오랜만에 집밥을 먹으니까 좋다"며 거침없는 먹방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