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시즌 경륜의 최대 화두 중 하나는 대진 방식 변경이다. 경륜경정사업본부는 다양한 경주 제공을 위해 올 시즌부터 1일차 독립대진 방식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기존 1,2일차 예선, 3일차 결승 대진 방식이 1일차 독립대진·2일차 예선·3일차 결승 진행 방식으로 변경됐다. 이 외 특선급 외 선발급 훈련지 대항전도 펼쳐졌다.
현 시점에서 올 시즌 경륜의 변화된 모습을 지난 시즌과 비교해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봤다. 광명 16회차 총 705개 경주를 분석했다.
쌍승식 평균배당률은 낮아 졌지만 체감배당률은 높아졌다.
먼저 쌍승식 평균배당률은 24.1배로 지난해 25.9배에 비해 낮아졌다. 하지만 요일별 편차가 크다. 경륜팬들은 금요일, 일요일 편성이 지난 시즌 보다 어려워졌다고 입을 모은다. 올 시즌 금요일 쌍승식 평균배당률은 24.9배로 지난 시즌 21.0배 보다 높아졌고, 일요일 쌍승식 평균배당률은 33.0배로 지난 시즌 28.3배 보다 높아졌다.
이에 반해 토요일 쌍승식 평균배당률은 14.9배로 지난 시즌 27.5배 보다 대폭 낮아졌다. 이는 금요일 편성이 연대 내지 동급 상, 하위권 선수들을 한 경주에 함께 편성하는 횟수가 많아졌고, 일요일 편성은 강자가 대거 진출한 결승과 탈락한 선수 중 동급 중, 하위권 선수들이 한 경주에 함께 편성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토요일의 안정적인 결과가 전체적인 쌍승식 평균배당률을 낮추는 역할을 했지만 경륜팬들이 느끼는 체감배당률은 오히려 높아졌다고 할 수 있다. 특선급과 선발급 훈련지대항전 특별경륜 배당률 높아
등급별로 쌍승식 평균배당률을 살펴보면 선발급은 약 20.6배로 지난 시즌 28.2배 보다 낮아졌고, 우수급도 약 20.9배로 지난 시즌 22.1배 보다 낮아졌다. 하지만 특선급은 약 31.5배로 지난 시즌 22.7배 보다 대폭 올랐다. 선발급은 저평가된 신인들의 선전이 한 몫 했고, 우수급은 일부 강급자들이 기존 강자들에게 인정을 받지 못했고, 여기에 일부 신인강자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특선급은 강자들이 연대 상 불리한 수적 열세의 시험대에 오르며 고전을 했다. 이외 선발급 훈련지대항전 8인제 특별경륜도 쌍승식 평균배당률 91.9배로 고배당을 낳으며 또 하나의 화약고 역할을 했다.
평균배당률 상승 추세
월별 쌍승식 평균배당률을 살펴보면 1월 17.1배(지난 시즌 21.4배) 2월 29.0배(지난 시즌 19.6배) 3월 24.1배(지난 시즌 20.7배) 4월 3주째 26.8배(지난 시즌 23.1배)로 점점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이는 날씨가 풀리면서 혹한기 훈련 환경이 좋지 못했던 선수들이 훈련에 매진하면서 기량이 향상되고 있는 결과로 이들이 이변의 핵으로 부상하며 평균배당률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경륜위너스' 박정우 예상부장은 "토요일은 극단적인 고배당 전략 보다 중, 저배당으로 금요일, 일요일은 쌍승식 기준 약 10배에서 20배 또는 20배에서 40배 사이의 중, 고배당 전략과 함께 삼쌍승식, 삼복승식은 인지도가 낮은 복병 선수를 '제3의 선수'로 받치는 전략이 효과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