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행정자치부의 통계에 따르면 국내 1인가구는 지난해 1월 기준 745만여명으로, 2014년도 1월 당시 687만여명을 기록한 이래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결혼연령상승, 젊은 세대의 빠른 독립, 이혼 증가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이같이 1인가구의 증가와 함께 혼밥전문식당이 외식창업 시장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며 유망프랜차이즈 창업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외식프랜차이즈 시장에서 혼밥전문식당의 리딩 브랜드는 1인보쌈&1인삼겹살 전문점 '싸움의고수'다.
흔히 2명 이상, 저녁시간대에 먹는 음식으로 여겨지는 보쌈이나 삼겹살을 1인의 양에 맞게 정식 형태로 제공, 양은 줄이고 가격을 낮춰 언제든지 부담없이 즐길 수 있어서 혼밥족들의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혼밥전문식당을 표방하고 있지만 1인고객에게만 특화된 것은 아니다. 무인단말기를 통해 메뉴 선택 및계산을 하고 1인용 도시락 용기에 나오는 음식을 각자 즐기면 되기 때문에 2인 이상 방문하는 고객들의비중도 높다.
매장 내 판매와 테이크아웃 판매를 병행하면서 가맹점들이 안정된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브랜드측에 따르면 10평대 매장의 일 평균 매출이 100~200선이고, 일 매출 300만원 이상을 기록하는 매장들도 상당수다.
초보창업자들이 높은 만족감을 보이는 부분은 주방 운영의 편의성과 홀 운영의 효율성이다. 보쌈의 경우 미리 삶아놨다가 주문과 함께 본사로부터 원팩으로 배송된 밑반찬들과 밥을 담는 것이 전부다. 원플레이팅 도시락 용기 사용으로 서빙이나 수거, 세척이 간편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브랜드 관계자는 "가맹사업 초기 대학가 및 학원가 위주로 가맹점이 개설되다가 오피스상권, 역세권에서도 경쟁력이 입증되어 가맹점 입점지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며 "특별히 남녀 구분은 없지만 여성창업아이템을 비롯해 부부창업 및 청년창업 아이템으로 알려져 활발한 상담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까지는 가맹점들의 신규창업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 업종변경창업으로 성공한 사례를 통해 기존 외식업체를 운영중인 업주들의 가맹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는 게 브랜드측 설명이다.
한편, 직영 및 가맹점 50여개의 매장이 영업중인 가운데 60호점 돌파를 눈앞에 둔 싸움의고수는 현장 시식 및 1:1 맞춤형 창업설명회을 통해 예비 가맹점주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