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 세일 플랫폼인 '프레스토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는 스타트업 '프레스토'는 앞으로의 개발 방향에 대해 "진화된 DAICO 모델이 적용된 표준 토큰 세일 플랫폼" 이 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지금까지 진행되어 온 많은 ICO 들에서 나타난 문제점들 때문에 비탈릭 부테린이 제시한 DAICO 모델은 그 필요성은 분명히 있었지만, 현실적으로 토큰 세일 과정에 적용되기는 힘든 한계점이 있어 아직 그 모델을 온전히 적용한 서비스는 출시되지 않았는데, 프레스토는 이를 실제 사용 가능한 모델로 발전시켜 더 진보된 토큰 세일 플랫폼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프레스토 홍보담당자는 "현재 사용자 지갑 인증, 플랫폼의 탈중앙화된 공정성 보장, 토큰 보유자들의 투표 등을 통해 훨씬 진화된 DAICO 모델이 거의 완성 단계에 있으며, 이를 통해 블록체인 투자가 활성화되면 장기적으로 암호화폐가 가지는 장점들 때문에 크라우드펀딩과 벤처캐피탈이 블록체인 투자 방식으로 결국 대체될 것이다" 라고 희망적인 전망을 밝혔다.
또한 "프레스토는 현실에 맞춰 가장 응용된 모델을 바탕으로 업계 표준의 자리를 차지해 블록체인 기반의 투자가 제도권 내로 들어오면 관련 분야를 선도하는 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블록체인 기술 발전과 투자는 밀접한 연관이 있는데, 투자가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촉진시켜 블록체인 기술 발전의 저변을 넓히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최근 블록체인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2009년 나카모토 사토시에 의해 비트코인이 도입되고 2015년 이더리움이 탄생한 뒤, 최근 1년간 블록체인 시장은 급속도로 덩치를 키웠다. 이제 누구나 이름 한번쯤 들어보지 않은 이가 없을 정도가 된 것이다.
특히 ICO 총 모금액은 2016년 2억2천만달러에서 2017년 40억달러가 넘을 정도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는데, 이에 따라 ICO 의 많은 문제점들이 드러나고 있다. 모금만 해놓고 실제 개발을 하지 않는 경우를 스캠이라고 하는데, 모금액이 어떻게 얼마나 쓰이는지 추적도 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때문에 세계 각국에서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에 있으며 그 결과 블록체인 산업이 다소 위축되었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 더 합리적이고 안전한 투자 장치의 필요성이 높아졌다.
이러한 상황 속, 대안으로 DAICO 모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DAICO 는 DAO(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 과 ICO(Initial Coin Offering) 의 합성어로 이더리움으로 유명한 비탈릭 부테린이 2018년 1월 제시한 개념이다.
기존 ICO 의 문제점들이 점차 드러나기 시작하자, 그것을 개선할 목적으로 제안되었으며 핵심적인 요소로 토큰 보유자들의 투표, 투자자금에의 접근 제한 등이 있다. 실제 명세가 상세하게 정리되거나 구현이 된 건 아니며, 단순히 컨셉 수준으로 제안이 된 상태이며 현실적으로 그대로 적용되기 어려운 부분들도 존재한다.
한편 프레스토 CEO 강경원(Kang, Kyung Won)은 프레스토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이다. 게임 클라이언트 개발자로 실무자로 일한 뒤 창업을 시작했다. 2012년 서울대 학생 3명이 창업한 스마트폰 앱 마케팅 플랫폼 "폰플"은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인디 게임을 개발해 스팀에 출시하기도 했다. 그는 스타트업 경험을 쌓은 뒤 2017년 초부터 블록체인 기술에 관심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