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최지만(27)이 홈런으로 빅리그 재입성을 화려하게 신고했다.
최지만은 19일(한국시간)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와 원정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회 첫 타석에서 중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0-0이던 2회 1사 후 상대 선발 카일 깁슨의 시속 153㎞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뉴욕 양키스에서 뛰던 지난해 7월 8일 밀워키전 이후 226일 만에 나온 빅리그 개인 통산 8호 홈런이다.
밀워키는 19일 미네소타전에 앞서 허리 통증에 시달리는 라이언 브론 대신 최지만을 빅리그로 콜업했다. 최지만은 25인 로스터에 등록되자마자 밀워키 이적 후 처음으로 선발 출장했고,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최지만은 지난 1월 총액 150만 달러에 밀워키와 계약했다. 초청 선수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를 치렀고, 시범경기 27경기에서 44타수 18안타(타율 0.409), 3홈런, 10타점, 8득점을 기록해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2018시즌 개막전인 3월 30일 샌디에이고와 원정 경기에서 12회 대타로 등장해 2루타를 치고 결승 득점까지 올렸다. 하지만 밀워키는 다음 날 불펜 투수 댄 제닝스를 메이저리그로 올리고 최지만을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냈다.
최지만은 이후 트리플A에서 타율 0.307, 4홈런, 22타점으로 활약하면서 빅리그 콜업을 기다렸다. 결국 한 달 반만에 다시 기회를 잡았고, 실력을 발휘했다.
배영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