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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밴드 르씨엘이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실력파 신인임을 입증했다.
19일 방송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 1974년도 히트곡인 박경희의 '저 꽃 속에 찬란한 빛이'를 재해석해 들려줬다.
'4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공감을 자아낼 수 있을까'가 관건이었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르씨엘표 감성이 들어간 이 노래는 잔잔하게 시작해 후렴 부분에 문시온의 가창이 폭발했다. 여기에 강지욱의 베이스가 더해졌다. 감수성 짙은 무대로 듣는 귀를 즐겁게 했다.
안정적인 연주와 가창력이 돋보이는 무대로 앙코르 반응이 뜨겁게 일었다는 후문. 존재감을 드러낸 르씨엘은 방송 이후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내렸다.
지난 3월 가요계 데뷔한 르씨엘은 '장동건의 픽돌'로 유명세를 탔다. 187cm의 큰 키를 자랑하는 르씨엘은 정통 밴드를 추구하면서도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모습으로 호감 지수를 높였다. 트렌디한 밴드들 속 90년대 감성을 자극하는 노래 '스윗튠'으로 활약했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밴드 르씨엘은 '스윗튠'을 잇는 다음 싱글 앨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