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방송된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2'에서는 시즌 내 가장 강력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역대급 슈가맨' 두 팀이 등장했다.
이날 유희열은 슈가송에 대해 "2002년 발표된 미디엄 템포의 팝 발라드곡이다. 월드컵만큼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던 곡이다"며 "노래만 95불, 슈가맨이 출연하면 195불을 획득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슈가송 'Sweet Dream'을 부르며 등장한 것은 장나라. 변함없는 가창력과 동안 미모를 자랑하는 장나라의 등장에 모두가 반가움을 표했다. 장나라는 "16년 만의 'Sweet Dream'을 부른 것 같다. 너무 떨려서 심장이 튀어나오는 줄 알았다"고 인사를 건넸다.
최근 '고백부부' 등 연기 활동을 활발히 한 장나라는 "한동안 연기만 하다 보니 노래하기가 마음이 좀 어렵더라. 한동안은 노래 부르고 싶지 않았다. 근데 요 근래에 부르고 싶은 노래가 생겼다. 발성 연습을 조금씩 하던 때에 마침 '슈가맨2'에서 섭외 연락이 왔다"고 밝혔다.
슈가송 'Sweet Dream'으로 활동할 당시 장나라는 '뉴논스톱' '명랑소녀 성공기' 등에 출연하며 그야말로 '장나라 신드롬'을 일으킬 때. 이와 관련해 장나라는 "씻을 시간이 없어서 드라마를 찍고 시트콤을 찍으러 갔는데 그때가 4일째 머리를 안 감았았을 때였다. 조인성과 연인 연기를 해야 했는데 제 머리 냄새가 저한테 날 정도였다"고 웃픈 에피소드를 전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장나라는 '가수 장나라는 왜 사라졌냐'는 물음에 "기분 좋았던 약간의 긴장감이 약간 숨 막히게 다가왔다. 그래서 그때는 제가 조금 더 집중을 잘 할 수 있는 한쪽으로 가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멀티가 안 되는데 연기와 노래를 억지로 끌고 가려다 보니 무리가 됐었다"며 "사실 지금이 훨씬 편하고 좋긴 하다"고 했다.
유재석 팀의 슈가맨은 장나라와도 깊은 인연이 있는 양동근이었다. 슈가송 '골목길'을 부르며 등장한 양동근은 변함없는 스웨그를 자랑하며 눈길을 끌었다. 양동은은 96불을 기록하며 스튜디오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했다. 양동근은 "애가 셋이다 보니까 다른 활동보다는 육아에 전념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아역 출신인 양동근은 힙합 가수로 변신한 것에 대해 "어렸을 때 학교보다 촬영장을 많이 갔다. 혼자 다니면서 음악을 많이 들었다. 말을 잘 못하다 보니 춤으로 뭔가를 표현하는 게 더 편하더라. 다른 음악보다 힙합 음악에 춤추는 게 너무 신났다"고 말했다.
이어 '골목길'에 대해 "원래 원곡이 따로 있다. 이재민 선배님의 무대를 보고 한번 꼭 리메이크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깜짝 손님이 등장하기도. 바로 양동근의 슈가맨이자 '골목길'의 원곡자인 가수 이재민. 58년생 환갑임에도 로봇 춤을 추며 변함없는 춤 실력을 뽐내 모두가 놀랐다. 후배 가수들도 선배의 흥겨운 무대를 함께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