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22일 대구-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 중인 삼성전에서 1회부터 두 개의 아치를 그렸다. 선두타자로 나선 전우가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일격을 가했다. 시속 130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자신의 시즌 3호포.
후속 문규현이 뜬공을 치며 아웃됐지만, 손아섭이 홈런을 때려냈다. 137km 직구가 가운데로 몰렸고, 잡아당겼다. 우측으로 향한 타구는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수 있다. 개인 시즌 여섯 번째 아치다.
통산 전적에서 윤성환에게 약했던 이대호도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다. 후속 이병규와 정훈이 각각 삼진과 뜬공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은 실패했지만 타선이 1회부터 타올랐다. 롯데는 지난 4월 7일 이후 한 번도 연패를 당하지 않았다. 지난 주말 3연전에서 두산에 위닝시리즈를 내준 상황. 승리 의지가 클 수 밖에 없다.
삼성 토종 에이스던 윤성환은 올 시즌 부진하다. 김한수 삼성 감독이 이날 경기 투구까지 본 뒤 향후 선발 로테이션 관련 조치를 하겠다는 의중을 전한 바 있다. 윤성환이 안 좋은 상황에서 팀 분위기가 좋은 롯데를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