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버닝'은 지난 22일 4만 2262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관객수는 37만 1556명.
개봉 후 줄곧 5위권 내에 랭크됐지만, 처음으로 6위로 밀려났다. 전날과 비교해 3계단이나 하락한 성적이다.
한국영화 '독전(이해영 감독)'이 새롭게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데드풀2',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피터 래빗', '트루스 오어 데어'가 차례로 박스오피스 5위권 내에 랭크됐다. '버닝'은 이들 외화에 밀려 6위에 올랐다.
이창동 감독이 내놓은 8년 만의 신작인데다가 제71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유일한 한국영화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이 불친절한 예술영화는 국내 관객들의 관심을 크게 끌지는 못한 상황. 이 감독 최고 흥행작 '밀양'의 160만 관객을 넘어설 수 있을지 미지수다.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