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철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했다.
이승철은 23일 오후 2시 15분께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대통령 묘역에서 진행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9주기 추도식 무대에 올랐다.
이날 사회를 맡은 박혜진 전 MBC 아나운서의 소개로 등장한 그는 곡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를 열창했다. 검은 슈트를 입은 이승철은 평소보다 더 차분한 모습이었다.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당시 추모곡으로 쓰이곤 했던 노래다. 추모 영상 속 배경음악으로도 자주 사용되며 국민들을 위로했다.
앞서 여러 차례 노무현 대통령 추도식과 재단 행사에 초청받았던 이승철은 매번 스케줄 문제로 참석하지 못 했다. 몇 년간이나 오지 못했던 봉하마을이지만, 올해 스케줄을 맞춰 참석을 확정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은 애국가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이승철의 추모공연, 추도사, 추모영상과 유족 인사말, 참배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