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유난히 결혼식이 많은 계절이다. 꽃들이 만발하고 생명이 활기를 찾는 계절이기에, 두 사람의 사랑을 축복받기에도 가장 적합하기 때문 아닐까. 따사로운 햇살과 그보다 빛나는 신부가 너무나 잘 어울리는 조합인 것도 큰 이유일 것이다.
그런데 봄은 아름답기도 하지만, 어김없이 찾아오는 황사와 꽃가루 등으로 인해 피부 트러블이 일어나기 쉬운 계절이기도 하다.
웨딩 전문가들은 봄에 예식을 올리는 신부들의 큰 고민 중 하나가 바로 급작스럽게 찾아오는 피부 트러블이라고 입을 모은다. 특히 최근 심각한 문제로 꼽히는 미세먼지의 경우 피부 뿐만 아니라 호흡기 질환과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반드시 대비가 필요하다.
이에 결혼식과 각종 다양한 연회 및 행사를 개최하는 문수컨벤션 웨딩홀이 환절기 건조함과 미세먼지에 대처하는 피부관리 비법을 소개한다.
미세먼지란 입자 지름이 10마이크로 미터로 정말 작은 먼지로, 2.5마이크로 미터보다 작은 먼지는 초미세먼지라고 부른다. 석탄 등 화석연료가 연소될 때 또는 제조업, 자동차 매연 등의 배출가스에서 나오며.
기관지를 거쳐 폐에 흡착되어 각종 폐질환을 유발하는 대기오염물질이다. 이러한 미세먼지는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몸속에 쌓여 건강을 해칠 수 있으며, 특히 폐에 무리가 오는 경우가 많다. 그뿐만 아니라 천식, 축농증, 비염 등 각종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미세먼지를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외출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지만, 미세먼지가 두려워 집에만 있을 수는 없는 노릇. 특히 신혼 부부는 의상 선택부터 예식장이나 신혼여행 등 온통 준비할 것 투성이라 오히려 외출이 많아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외출이 필요할 때에는 꼭 ‘KF등급’ 과 ‘의약외품’ 문구가 명시된 마스크를 착용하고, 귀가 후에는 양치질이나 구강세정제를 사용해 입안을 깨끗이 헹궈줘야 한다.
미세먼지나 황사의 영향 뿐만 아니라. 봄이 되면 일조량이 많아지고 기온도 올라가면서 건조함이 심해진다. 특히 환절기에는 공기 중 습도가 낮아져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에 수분 공급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우선, 예민해진 피부를 달래고 수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세안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피부에 지나치게 자극이 되는 강한 세정력보다는 피부를 진정시켜주는, 피부 본래의 보습 능력을 해치지 않는 클렌저를 고르고, 지성 피부의 경우에는 주 1~2회 정도 딥클렌징 또는 스크럽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이렇게 세안을 한 뒤에는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 타입에 맞는 토너를 선택하고, 외출 시에는 수분감 있는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하게 발라야 한다. 또한 저녁에는 보습력이 강한 크림이나 마스크팩을 이용함으로써 취침 시간 동안 피부가 목마르지 않도록 넉넉하게 수분을 공급해주는 것이 좋다.
웨딩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을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피부 톤과 트러블 관리다. 비타민이 함유된 크림, 미백 기능 마스크팩 등을 활용하고, 단기간에 빠른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피부과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다.
무엇보다 피부는 하루 아침에 달라지기 어려우므로 예식 전 계획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웨딩홀 관계자들은 대부분의 신부들이 예식이 다가올수록 긴장이 심해지고 여러 가지에 신경을 쓰다보니 없던 트러블도 올라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충분한 숙면과 주기적인 관리를 잊지 말라고 당부한다.
문수컨벤션웨딩 담당자는 “결혼식 당일, 사랑의 결실을 맺고 모두의 축복을 받는 뜻깊은 자리에서 맑고 깨끗한 피부를 뽐내기 위해서는 그 전에 꼼꼼하고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