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이별이 떠났다'에서 정효(조보아)는 초기 임산부의 다양한 증상들로 힘겹고 예민한 날들을 보냈다. 하지만 힘든 상황 속에서도 영희(채시라)의 철옹성 같던 마음을 조금씩 녹이며 관계 변화를 일으켜 흥미를 끌었다.
세영(정혜영)과 싸우려는 영희를 만류하는 장면에서 조보아는 두려움과 절실함이 묻어나는 눈물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는가 하면, 영희의 고통스러웠던 과거와 상처를 마주하며 이해하게 되는 계기를 눈빛 하나만으로 설명이 가능하게 했다.
이후 영희에게 "어머니"라고 부르는 것을 시작으로 “진실을 말하자면 의지하고 싶었어요. 같은 여자라는 사람을 믿었던 것 같아요”라며 솔직한 속마음을 전달해 차가웠던 영희의 마음을 조금씩 녹이고, 울고 있는 영희를 조심스럽게 위로하는 모습을 통해 영희와 ‘워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뿐만 아니라 심한 입덧과 몸살에 시달리는 모습부터 입덧이 멎은 후에는 왕성한 식욕을 회복하거나 몸 안에 두 개의 심장이 뛰는 것을 신기해하는 등 초기 임산부들이 겪는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표현해 여성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