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이 2015년 동갑내기 회사원과 화촉을 밝혀 가정을 꾸린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아내와는 데뷔 전부터 알고 지냈고 오랜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결혼 생활 3년 동안 김준은 한 아이의 아빠도 됐다.
김준은 7일 일간스포츠와의 전화통화에서 "3년 전 결혼했다. 그동안 결혼 관련 기사가 나간 적이 없다보니 주변 분들 빼고는 결혼한 것을 잘 모를 것"이라며 "데뷔 전부터 9년 동안 만난 아내와 결혼해 가정을 꾸렸고, 이젠 한 아이의 아빠"라고 말했다.
김준은 그룹 티맥스 출신으로 KBS 2TV '꽃보다 남자(2009)'를 통해 연기 영역으로 활동을 넓히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만화 원작 드라마인 '꽃보다 남자'는 꽃미남 4명인 김준·이민호·김현중·김범을 F4(잘생긴 남자 4명을 이르는 Flower4의 줄임말)로 불렀고 당시 드라마 촬영장이 마비가 될 정도로 팬들을 끌고 다녔다. 김준이 속한 티맥스가 부른 '꽃보다 남자' OST '파라다이스' 역시 인기를 끌었다.
이후 김준은 가수 보단 연기쪽에 무게중심을 둬 활동해왔다. KBS 2TV '강력반(2011)'·SBS '끝없는 사랑(2014)'·MBC 드라마넷 '태양의 도시(2015)' 등 드라마에서 열연했다.
최근엔 연극에 도전,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올 초 연극 '여도'에서 신숙주 역할을 맡아 무대에 올랐다. '여도'는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단종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소재로 한 추리 사극. 김준은 정희왕후와 합작하여 세조를 왕위에 올려놓고 단종을 죽인 인물로 세자의 자리를 위협하는 이성을 처치하려는 야망 가득한 악역 신숙주로 분해 지금까지 보여준 캐릭터와는 전혀 다른 연기를 선보였다.
김준은 앞으로도 꾸준히 연기 활동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준은 "우연한 기회에 해보고 싶은 장르의 작품이 닿아서 연극 데뷔를 했다"며 "앞으로도 계속 다양한 작품으로 인사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