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이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 감독의 게릴라 내한으로 흥행 그 이상의 화제성을 잡는데 성공했다.
개봉 첫 날 누적 관객수 118만2998명을 돌파하며 사상 초유의 흥행 신기록을 세운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의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 감독은 7일 깜짝 내한을 추진, 무대인사를 비롯해 극장 투어를 진행했다.
미국 하와이에서 진행될 영화 홍보 프로모션을 앞두고 게릴라로 한국에 온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 감독은 대한민국 관객들을 직접 만나기 위해 당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을 찾았다. 평일 저녁에도 불구하고 극장을 가득 메운 IMAX 관객들을 위해 상영 전 무대인사를 진행한 것.
그는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이 역대 흥행 오프닝 신기록을 세우며 대한민국에서 정말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들었다. 한국 관객 여러분과 직접 만나게 되어 기쁘다. 오늘 즐거운 영화 관람되시기 바란다"고 인사하며 기쁜 마음을 표했다.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 감독은 이날 대한민국의 선진화된 극장 시스템 및 상영관, 극장 곳곳을 방문해 한국의 영화관 문화를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특히 스페인에서 직접 관람한 봉준호 감독의 '옥자' '살인의 추억' '괴물' 그리고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 연상호 감독작 '부산행'까지 언급하며 한국 영화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전했다.
"한국만의 독특한 정서와 열정, 영화 색채에 대해서 놀랍다"고 밝힌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 감독은 "다시 한번 한국을 정식으로 방문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약속했다.
또 "아주 짧은 만남이었지만 대한민국 관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이런 기회는 정말 무한 영광이며 앞으로도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많은 사랑 부탁 드린다"고 마지막까지 고마움 가득한 진심을 드러냈다.
그간 국내에서 '역대급 신기록'의 맛을 본 영화는 국내외 영화 포함 한, 두 편이 아니다. 진화하는 영화계에서 새 작품이 등장할 때마다 기록은 다시 쓰이게 마련이다. 대형 할리우드 작품은 더 하다. 하지만 관객들에 대한 고마움과 감사함을 '개봉 후' 이렇게까지 직접적인 움직임으로 표현한 이들은 없었다.
개봉 전 공식 내한 일정이 없었기에 영화 팬들의 아쉬움이 컸던 것도 사실.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 감독은 관객의 소중함을 '게릴라 내한'이라는 놀라운 이벤트로 보여줬고, 아쉬움을 달래주는 것은 물론 진정한 전무후무 '역대급 기록'을 완성해 냈다.
스페인 태생의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 감독은 현재 할리우드에서 '차세대 스티븐 스필버그'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활약 중인 감독이다. '오퍼나지- 비밀의 계단' '더 임파서블'를 통해 국내에서도 주목 받았다. 이번 작품 역시 블록버스터에 스릴과 서스펜스, 스펙터클을 모두 담아내며 시리즈의 새로운 결을 더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은 폐쇄된 쥬라기 월드에 남겨진 공룡들이 화산 폭발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하고, 존재해선 안될 진화 그 이상의 위협적 공룡들까지 세상 밖으로 출몰하는 대위기를 그린 블록버스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