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9시(싱가포르 현지시간) 북미정상회담 회담장인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 도착해 '세기의 악수'를 나눴다.
김 위원장은 이날도 평소처럼 검은 인민복을 입었다. 이날 전문가들은 "사회주의 등 체제 유지를 강조하는만큼 이같은 복장을 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내놨다.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등이 김 위원장을 수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빨간 색 넥타이에 짙은 남색 정장 차림이었다.
이날 오전 현지시간으로 오전 8시 1분 캐딜락을 타고 샹그릴라 호텔을 출발한 트럼프 대통령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 먼저 도착했다. 약 10분 후 오전 8시 13분 김정은 위원장이 출발해 8시 30분 도착했다. 김 위원장이 8시 53분 먼저 회담장에 왔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을 1분여 남겨놓고 입장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연장자 예우 차원에서 먼저 도착해 기다리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