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리콘밸리의 기업가와 뉴욕 월스트리트의 금융전문가가 국내에 헬스케어 인슈어테크 기업 카디오코인을 설립했다.
카디오코인은 예방의학의 기초가 되는 개인들의 운동과 식단에 대한 정보를 블록체인으로 안전하게 구성하고 개인들의 동의가 있을 때 보험회사에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실리콘밸리에서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었던 박희재 창업자와 김준호 대표(사진)는 지난해 11월 정부의 '건강증진형 보험상품 가이드라인' 발표로 국내에서도 보험 고객의 건강 증진에 대한 노력의 대가로 보험료 할인 및 금전 혜택을 주는 서비스가 가능해짐에 따라 국내에서 먼저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카디오코인은 운동, 유익한 식음료 구입 등 건강을 위한 행동을 할 때 지급 된다. 회원의 현재 건강보다는 건강을 위한 노력에 대한 정보를 얻고 그에 대한 보상을 지급하는 것이다. 보험상품에 따라 개인별 운동량에 따른 보험료 할인은 물론이고 계좌에 모인 카디오코인을 이용해 온라인 폐쇄몰에서 다양한 제품을 구매할 수도 있다.
카디오코인은 식단 정보에 앞서 회원들의 운동정보를 수집하는 서비스를 오는 5월 시작할 예정이다. 모든 실내 운동기구에 추가할 수 있는 센서는 운동으로 인한 미세한 진동을 딥러닝 기반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실제 운동 여부를 판단해 믿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카디오코인 측은 운동정보를 쉽게 속일 수 있는 다른 피트니스 트랙커에 비해 보다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보험회사에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창업자 박희재는 "카디오코인이 우리나라 헬스케어 관련 인슈어테크의 후발주자지만, 노인 인구 비율의 증가에 따른 의료비용 상승과 그 비용을 줄이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 ICT 인프라 등을 통해 우리나라가 헬스케어 관련 인슈어테크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서비스를 만들어 내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