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24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선발투수 노경은과 불펜투수 박시영을 2군으로 내렸다. 우완 투수 김대우와 우타자 박헌도가 올라왔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노경은에 대해 "구위가 많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오는 26일 넥센전에선 2년 차 투수 윤성빈이 나설 전망이다. 윤성빈은 11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6.04를 기록했다.
박헌도의 콜업은 현재 외야진에 부상자가 많기 때문이다. 전준우는 23일 경기에서 오른 손 부위에 투구를 맞았다. 단순 타박상으로 판정 받았지만 이날 경기에선 출전이 불투명하다. 손아섭도 햄스트링 부위기 안 좋다. 대타로 기용될 전망이다.
주전 2명이 빠진 상황에서 박헌도가 한 자리를 메운다.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다. 중견수는 나경민, 우익수는 민병헌이 나선다.
야수진보다 마운드가 문제다. 외인 투수 펠릭스 듀브론트마저 왼팔 근육이 뻐근하다며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선발로 나설 수 있는 송승준도 헐거워진 불펜 상황을 고려하면 자리 변경이 어렵다.
일단 1군 경험이 있는 신예 투수 윤성빈으로 한 자리를 메우고, 노경은의 공백은 차후 대안을 내세운다. 그나마 윤성빈이 2군에서 좋은 투구를 하고 있었다는 게 위안이다. 조 감독도 "그만큼 좋은 구위를 가진 투수가 팀에 없다"며 반등을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