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륵'으로 전락한 메수트 외질(아스널)이 한국전에 출전할까?
한국과 독일은 오는 27일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3차전을 치른다. 두 팀 모두 16강 진출을 위해서라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다. 총력전은 필수다.
독일은 외질의 출전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다.
외질은 요하임 뢰브 독일 감독의 '황태자'로 불린다. 뢰브 감독은 외질을 향해 절대 신뢰를 보내고 있다. 외질은 독일 백넘버 10번이다. 독일 대표팀 내 존재감과 무게감이 대단하다.
하지만 외질은 논란 속에 있다. 1차전 멕시코전 0-1 패배의 원흉으로 외질이 선택된 것이다. 독일 축구팬들과 독일 축구 전설들이 외질 비판에 열을 올렸다.
독일 축구의 전설 로타어 마테우스는 "나는 종종 외질이 독일 유니폼을 입는 것에 불편해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외질에게 심장도, 즐거움도 열정도 없었다. 월드컵이 끝난 뒤 외질이 국가대표를 반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한 명의 전설 마리오 바슬러는 "외질은 과대 평가된 선수다. 나는 외질에게 한심하고 무기력했다고 말하고 싶다"며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논란이 퍼지자 뢰브 감독은 2차전 스웨덴전에 외질을 제외했다. 외질은 경기에 나오지 못했고 독일은 스웨덴에 2-1로 승리하며 기사회생했다.
한국과 3차전. 뢰브 감독은 고민에 빠졌다. 여전히 여론은 외질을 빼라고 외치고 있고, 여전히 뢰브 감독은 외질을 신뢰하고 있다. 외질을 다시 한 번 뺄 수도, 아니면 외질의 정당성을 입증받기 위해 출전을 강행할 수도 있다.
뢰브 감독은 한국전을 앞두고 현지 언론을 통해 "외질은 분명 독일에 필요한 선수다. 독일은 월드컵에서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고, 독일은 외질의 창조적 플레이가 필요하다. 토너먼트로 올라가서도 마찬가지다"고 외질을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최용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