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수목극 '시간' 김정현이 퇴폐미를 장착한 재벌 2세로 변신한다. 7월 말 첫 방송될 '시간'은 시간을 멈추고 싶은 남자 김정현(천수호), 멈춰버린 시간 속에 홀로 남겨진 여자 서현(설지현), 돌아올 수 없는 시간을 건넌 남자 김준한(신민석), 조작된 시간 뒤로 숨은 여자 황승언(은채아) 등 각기 다른 선택을 한 네 남녀의 얽히고설킨 운명을 그린다.
극 중 김정현은 대한민국 재계서열 톱5에 드는 W그룹 총수의 아들 천수호로 분한다. 그룹 상무이사이자 계열사 레스토랑 대표인 천수호는 신체의 황금 비율과 완벽한 얼굴을 가진 캐릭터. 피사체만 보면 흠잡을 곳 없지만 '첩의 아들'이라는 꼬리표 탓에 예의와 매너를 밥 말아 먹은 까칠한 성격의 소유자다.
촬영 당시 김정현은 반항기 가득한 눈빛과 상대를 압도했다. 강렬한 레드 색상의 수트핏을 자랑하면서도 얼굴과 목에 상처가 난 상태로 상대를 살벌하게 바라보는 장면을 완벽하게 소화했다는 후문. 그동안 출연작에서 장난기 많고 순수한 청년의 모습을 보여준 김정현은 이번 작품을 통해 지금까지와는 180도 다른 성숙미와 퇴폐미를 보여준다.
김정현은 "첫 촬영부터 호흡이 잘 맞아 현장 분위기가 좋았다. 배우, 스태프 할 것 없이 열정이 느껴졌던 현장이었다. 작품을 마치는 날까지 이 열정을 마음에 품고 무사히 완주 할 수 있도록 매번 고민하고 노력하면서 시청자 여러분께 다가가겠다. 첫 방송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제작진 측은 "김정현은 작품과 캐릭터를 분석하는 능력이 뛰어난 배우다. 뿐만 아니라 연기에 대한 몰입도도 높였다. 첫 촬영부터 쉽지 않은 감정을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임에도 천수호 역할에 싱크로율 200%를 자랑하는 연기를 보여줬다"는 극찬을 전했다. '이리와 안아줘' 후속으로 내달 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