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구단은 4일(한국시간) 라스무스의 제한선수 명단 등록 사실을 전했다. 라스무스는 벅 쇼월터 감독에게 커리를 중단하고 집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전한 상태다. 구단은 일단 라스무스의 의사를 존중해 제한선수 명단으로 옮겼다.
라스무스는 탬파베이 소속이던 지난해에도 시즌 중 똑같은 행동을 한 차례 한 바 있다. 그러나 시즌 종료 후 FA(프리에이전트) 자격으로 볼티모어에 둥지를 틀어 은퇴설을 일축했다. 문제는 성적이다. 통산(10년) 166홈런을 때려낸 중장거리 타자지만 올 시즌엔 18경기 출전해 타율 0.133, 1홈런, 1타점으로 바닥을 쳤다. 유니폼을 벗는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기록이다. 공식적으로 '은퇴'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유추가 가능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