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영이 매력 넘치는 모습으로 '라디오스타'를 사로잡았다. 발랄하면서도 솔직한 모습이 호감 지수를 높였다.
4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실검, 그 무게를 견뎌라!'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혜영, 홍지민, 위너 이승훈, MBC 전준영 PD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혜영은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2'로 10년 만에 복귀한 이유에 대해 "워너원 때문이었다. 강다니엘 옆에 앉지 않았나"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간 전 국민이 날 알아보는 삶을 살았는데 10, 20대들이 날 모르더라. 슬펐다"라고 밝혔다.
코코로 데뷔해 가수와 배우로 활발하게 활동했던 이혜영. 룰라 이상민과 이혼, 2011년 재혼했다. 지금의 남편이 7번째 소개팅남이라고 언급, 7명의 남자와 세 번씩 데이트하려고 했던 이야기부터 지금의 남편과 결혼에 이르기까지 과정을 풀어놨다. "다른 사람들은 남편 때문에 세 번을 다 못 만나고 결혼했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말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애교가 뿜어져 나왔다.
딸에 대한 애정이 넘쳤다. 결혼 초기 딸이 사춘기였던 상황. 낯선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화가로 변신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뉴욕에서 전시회를 열었다. 이혜영은 "딸을 YG 콘서트에 데려갔는데 그때 이성의 눈을 떴다. 한국말을 잘 못 했는데 랩으로 한국말을 공부했다. 춤 선생님도 섭외해서 춤을 가르쳤다"면서 딸의 교육부터 코디법 전수까지 남다른 면모를 발산했다.
이혜영은 과거 야당과 여당도 구분 못 하던 시절을 회상하며 "이젠 시사 뉴스만 본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언제부터 시사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됐느냐고 묻자 "국정농단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해맑게 답하는 매력이 빛을 발했다. 숫자와 영어만 나오면 멘붕상태라고 고백한 이혜영은 배우 이정재와 막연한 사이라고 했다. '막역한 사이'라고 말할 것을 막연한 사이라고 표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