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핑크는 5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에이핑크는 '데뷔 전 팀명 후보들이 있었나'라는 물음에 "인사 하고 다니라고 '헬로'가 있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팬들에게 공모를 받아서 재미있는 이름들이 많았다. 힘이 솟는 시리얼 이름도 있었고, 방방 뜨라고 부레옥잠을 추천해주신 분도 있었다"고 덧붙여 폭소를 자아냈다.
최근 7집 미니앨범을 발매한 에이핑크는 신곡 '1도 없어'를 홍보하는 시간도 가졌다. 남주는 "트로피컬 사운드에 여름에 굉장히 잘 어울리는 곡이다. '너에 대한 사랑이 1도 없어'라는 마음을 담은 곡이다"고 설명했다. 은지도 "이전까지는 상큼하고 힐링되는 음악을 했다면 이번 노래는 사랑을 주던 사람에게 상처를 받고 성숙해지는 과정을 담았다"고 거들었다.
목격담이 이어졌다. 한 청취자는 드라마 '응답하라 1997'에 단역으로 출연했음을 밝히며 "성동일 씨와는 너무 친해서 실제 부녀지간인 줄 알았다"고 문자를 보내왔다. 이에 정은지는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누구 하나 안 친한 사람이 없었다"며 "연기는 계속 하고 있다. 영화도 보고 있고, 드라마도 보고 있다"고 전했다.
주량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에이핑크 내 술을 제일 잘 마시는 사람으로는 오하영이 꼽혔다. 반면 손나은과 김남주는 술을 잘 못 한다고. 손나은은 "술을 못 마셔서 혼술도 딱 한 번 해봤다. 숙소 생활할 때 멤버들 모두 잘 때 혼자 거실에서 쓸쓸하게 마셨다. 힘들었던 때였는데 그날은 왠지 혼자 먹고 싶었다. 첫 혼술이자 마지막 혼술이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남주 역시 "저는 술을 너무 못 마셔서 주위에서 제발 마시지 말라고 말릴 정도다. 주사는 아닌데 조금이라도 알콜이 들어가면 졸기 시작한다. 맥주 한 모금만 마셔도 느낌이 온다"고 했다.
전 멤버가 연기를 하는 만큼 연기활동 계획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손나은은 "작년 겨울에 촬영해 이제 곧 개봉할 것 같다. 공포영화인데 '여곡성'이라고 예전에 나왔던 영화를 리메이크한 것이다. 귀신 역할은 아니다"고 했고, 오하영은 "시사회를 마치고 수정 단계에 있다. '사랑, 시간에 머물다'라는 영화다. 고윤 오빠와 호흡을 맞췄다. 키스신도 있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김남주는 최근 SBS '정글의 법칙' 촬영을 다녀온 것과 관련해 "7월 말에 방송된다. 저는 처음 정글을 간 거였는데 진짜 재미있었다"며 "정말 음식을 못 먹다 보니까 붓기가 쏙 빠지더라. 그게 한 달 갔다. 너무 좋았다. 워낙 먹을 걸 좋아해 다이어트를 못 하는 성격이다. 자동으로 다이어트 할 기회가 됐다. 멤버들도 살이 빠졌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글을 다녀오면 힘들었던 기억을 잊게 된다. 그래서 계속 가게 되는 것 같다. 전 잊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