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7일 광주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13-10로 이겼다. 4위 LG는 최근 팀 2연패와 광주 원정 6연패에서 탈출했다.
김현수는 이날 개인 통산 5번째 만루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2홈런) 6타점을 올렸다. 올 시즌 팀이 기록한 만루 홈런 2개(6월 2일 넥센전) 모두 김현수가 터뜨렸다. 6타점은 김현수의 프로 데뷔 후 개인 한 경기 최다타점 기록이다. 오지환도 5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을 올렸고 박용택과 이형종·유강남도 멀티 히트를 때려냈다.
마운드에선 8회 말 1사 1·3루에서 등판한 마무리 정찬헌이 1⅔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8세이브째를 거뒀다.
류중일 감독은 "양 팀 모두 활발한 타격을 펼쳤는데 우리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잘해줬다. 박용택의 솔로 홈런과 오지환의 동점 타점이 좋았다. 무엇보다 우리팀 4번타자 김현수의 만루 홈런이 결정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경기를 이기기 위해 정찬헌을 8회 1사에서 투입했는데 잘 막아줬다. 두 번째 투수 진해수도 선발투수가 일찍 내려간 상황에서 긴 이닝을 잘 막아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