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라크로스협회가 9일 남자 국가대표팀이 이스라엘 네타냐에서 열릴 2018 라크로스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12일부터 21일까지 펼쳐지는 이번 선수권에는 46개국이 참가한다. 한국은 19명으로 선수단을 꾸렸다. 한국은 세계 랭킹 9위 독일과 12일 첫 경기를 치른 뒤, 13일 프랑스(랭킹 37위)와 조별리그를 치른다. 조 순위에 따라 토너먼트 진출 여부가 갈린다.
라크로스는 풋볼과 아이스하키처럼 역동적인 플레이가 많아 북미 지역의 인기 스포츠로 꼽힌다. 속도감 덕분에 '발로 뛰는 가장 빠른 스포츠(Fastest sport on two feet)'라고 불린다. 인디언의 전통 구기 경기였던 라크로스는 17세기 프랑스 선교사들이 전파하면서 세계에 알려졌다. 국내에는 1997년 처음 소개됐다.
대표팀 주장 유민재는 "첫 경기부터 강국인 독일을 상대하지만 축구 대표팀이 러시아에서 보여준 기적을 이스라엘에서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