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함무라비' 고아라가 김명수를 향해 닫힌 마음을 활짝 열었다. 그 의미로 입맞춤을 건넸다. 그림 같이 예쁜 두 사람의 모습이 절로 미소 짓게 만들었다.
10일 방송된 JTBC 월화극 '미스 함무라비'에는 고아라(박차오름)가 성동일(한세상)에게 사직서를 제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성동일은 그 자리에서 사직서를 찢으며 "아직 재판 안 끝났다. 자기 일에 소홀했다가는 내가 먼저 그만둘 거다. 나가서 일해"라고 말했다.
고아라는 주형민 교수 준강간 사건으로 인해 판사 일에 대한 회의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 언론에서도 이 사건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모든 것이 집중포화가 될수록 압박감과 부담감은 심해졌다. 결국, 사직을 결심하게 된 것. 고아라는 "주변에 폐만 끼쳤다"면서 눈물을 보였다. 그런 고아라를 위로한 것은 김명수(임바른, 인피니트 엘)였다.
다음 날 김명수는 "그만두고 싶다면 하고 싶은 대로 해라. 인생 뭐 있냐"면서 여행을 제안했다. 고아라를 위로하기 위해 김명수가 준비한 여행은 그를 아끼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여행이었다. 어릴 적 살던 동네로 데려왔다. 나에 대해 말해주고 싶었다는 김명수는 어린 시절 얘기부터 자신이 오해했던 부분, 그리고 처음 만났던 곳을 찾아 과거를 회상했다.
"소심하고 내성적이지만 무섭고 힘들어도 부당한 법 앞에 절대 밀려나지 않던 그 여자가 떠오른다"면서 "그때처럼 버텨줬으면 좋겠지만 도저히 못 견디겠으면 그만둬라. 나도 어디를 가든 같이 가겠다"고 위로했다. 진심 어린 말에 눈물이 터져버린 고아라. 손수건을 건네는 김명수에 다가가 입맞춤을 했다. 살포시 다가가 건넨 입맞춤은 핑크빛 기류를 무르익게 했다. 그리곤 김명수가 다정하게 손을 잡고 숙소로 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