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정성종(23)은 지난 5월 17일 나선 1군 데뷔전에서 시속 150km를 뿌리며 주목 받았다.
다섯 경기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6.45를 기록하며 1군 무대의 수준을 절감했지만, 미래 롯데 선발진에 합류할 것으로 기대되는 자질을 보여줬다.
퓨처스리그에선 10경기에 등판해 2승3패 평균자책점 5.85를 기록했다. 기복이 있어 기록 자체는 안 좋지만 유망주가 성장하는 무대에선 돋보이는 실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그리고 13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에서 남부 리그의 선발 투수로 나섰다.
주목 받은 선수 가운데 한 명이지만 투구 내용은 좋지 않았다. 2이닝을 소화하며 타자 10명을 상대했고 .
1회는 실점 위기를 넘겼다. 선두 타자 조용호와 예진원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3번 타자 임석진을 삼진 처리했고, 두산 '거포 유망주' 김민혁도 3구 만에 삼진을 잡아냈다. 후속 타자는 범타 처리했다.
그러나 2회는 2점을 내줬다. 두타자는 조원빈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고 후속 이현석을 상대하던 중 포수가 도루 저지를 해냈지만 타자는 볼넷으로 내보냈다. 류형우에게도 안타를 허용했고, 김태진은 땅볼로 유도했지만 그사이 주자가 3루를 밟았다. 도루까지 내주며 몰린 2
·3루 위기에서 1번 조용호에게 다시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야수진의 커트 플레이로 타자 주자를 잡아내며 이닝은 마쳤지만 피안타를 너무 많이 내주고 말았다.
울산=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