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은 '춤신춤왕'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클론 구준엽·슈퍼주니어 은혁·샤이니 태민·몬스타엑스 셔누가 전학생으로 출연했다.
이날 네 사람은 마치 한 그룹처럼 등장해 "네들이 춤 맛을 알아?"라며 "우린 춤 맛 좀 알高에서 왔다. 춤신춤왕이다"고 소개했다. 즉석에서 만든 아이돌식 인사로 기선제압을 나서기도. 이어 태민은 '클론을 아느냐'는 물음에 "딱 클론부터 안다. 어렸을 때 처음 좋아한 노래가 '쿵따리 샤바라'였다. 같은 또래 친구들과 춤을 따라 추고 그랬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이에 구준엽도 태민의 춤을 보고 감탄했다고 이야기했다. 앞서 두 사람은 '힛 더 스테이지'라는 프로그램에서 만난 사이. 구준엽은 "태민이 춤을 보고 소름 돋았다. 보통은 조금 연습해도 내가 할 수 있을 것 같아 남의 춤을 보고 감탄을 잘 안 한다. 근데 태민이 춤은 못 따라 하겠더라. 너무 멋있었다. 그 프로그램을 통틀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극찬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춤신춤왕 4인방은 각자의 개성이 담긴 댄스 타임을 가졌다. 먼저 셔누가 선배들의 노래를 메들리로 해 분위기를 띄웠다. 깔끔하면서도 원곡자들과는 또 다른 파워풀함이 있었다. 셔누는 구준엽과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꾸미며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기도 했다.
이후 태민이 나섰다. 특유의 몽환적인 느낌이 시선을 모았다. 부드러우면서도 유연하게 음악과 하나가 된 듯 움직였다. 태민이 춤을 추기 시작한 순간부터 모두가 숨을 죽이고 집중했다. 무대가 끝나도 여운이 길게 남았고, 태민은 "10시간 동안 직접 짠 안무다"고 설명해 박수를 받았다.
마지막은 'DJ Koo' 구준엽이 장식했다. 구준엽은 즉석에서 디제잉을 펼쳤다. 형님들이 5분 만에 체력 고갈된 것에 비해 태민은 스테이지를 접수하며 실력을 뽐냈다. 형님들은 연신 "진짜 잘 춘다"며 감탄하기 바빴다.
특히 춤이라면 일가견 있는 구준엽은 과거 '문나이트' 클럽에서 춤을 추던 일화를 공개하며 "춤꾼들에게는 선풍기가 제공됐다. 선풍기 앞에서 바람을 쐬고 있다는 건 춤을 잘 춘다는 거였다"며 "나와 강원래·현진영·양현석·유영진 등이 선풍기 바람을 쐴 수 있었다. 태민이도 그 당시였다면 충분히 선풍기 바람을 쐤을 거다. 아마 선풍기 바람을 맞으면서도 리듬을 탔을 것"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