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질 수 없는 '먹방맨' 윤두준과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한 '먹방여신' 백진희. 두 사람의 호흡이 벌써부터 좋다. 더욱이 이번에는 뻔한 먹방이 아니다. 2004년과 2018년을 오간다. 14년 전의 음식과 지금의 음식을 비교해보는 것도 관전포인트.
이수경·서현진을 잇는 새로운 '먹방 퀸'의 탄생을 알릴 백진희와 터줏대감 윤두준이 tvN 월화극의 부진을 끊을 수 있을까.
tvN '식샤를 합시다3 : 비긴즈'
줄거리 : 서른넷. 슬럼프에 빠진 윤두준(구대영)이 식샤님의 시작을 함께했던 백진희(이지우)와 재회하면서 스무 살 그 시절의 음식과 추억을 공유하며 상처를 극복하는 이야기.
등장인물 : 윤두준·백진희·안우연·이주우 등
김진석(●●●◐○)
볼거리 : 예고부터 입맛을 돋운다. 당연히 먹는 장면에 공을 많이 들였고 후각을 제외한 오감을 자극한다. 새롭게 합류한 백진희의 활약도 기대된다. 차별화된 먹방을 위해 신경 썼다는 그의 말이 꽤나 듬직하다. 윤두준과 케미도 좋다. 또한 극중 윤두준을 포함한 4명의 친구들 조합도 눈에 띈다. 원조는 다르다는 걸 보여줄 참신극이다. '응답하라 식샤' 정도로 봐도 무방하다.
뺄거리 : 적절한 배합이 중요하다. 뻔한 먹방이 아니면서도 적당한 러브라인을 잡아가는 것이 포인트.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장치가 있는 걸로 보아 러브라인이 필수. 뻔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과한 PPL이 의심되는 먹방도 지양해야 한다.
황소영(●●●○○)
볼거리 : 먹방이 다시금 뜨겁게 불타올랐다. 먹방, 맛집을 찾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속 '식샤3'가 돌아왔다. 먹음직스러운 음식들과 곁들어진 드라마 스토리가 힘을 발휘한다. 원년멤버 윤두준이 그 중심을 잡고 다시 돌아오는 만큼 시즌1, 2를 사랑했던 팬들의 기대감은 높을 수밖에 없다.
뺄거리 : 먹방 프로그램과 맛집 관련 프로그램이 범람하고 있다. 얼마나 드라마적인 스토리를 살리면서 맛깔스러운 음식을 전해줄지 관건. 새롭게 꾸려지는 커플 간 케미도 중요하다. 윤두준과 백진희, 안우연과 이주우가 뻔하지 않은 새로운 호흡을 보여줄 수 있을까. 더구나 전작이었던 tvN 월화극 '어바웃타임'은 시청률 1%대에 머물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