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 내 대형 개발 사업이 진행되면서 지역 부동산 시장에도 파란불이 켜지고 있다는 평가다.
인천 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달 29일 인천 청라 국제도시와 영종도를 잇는 제3연륙교 건설 사업의 실시 설계 용역 업체를 선정했고 밝혔다. 설계작업은 7월 중 시작될 것으로 알려져 지난 12년간 건설이 지연됐던 제3연륙교 사업의 조기완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제3연륙교는 영종~청라(중구 중산동~서구 원창동)을 연결하는 총 연장 4.66㎞(해상교량 3.64㎞, 육상구간 1.02㎞)에 6차로와 자전거도로 및 보도로 구성했다. 이 교량이 건설되면 서울 목동~서인천~청라~영종하늘도시~인천국제공항을 연결해 물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관광활성화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인천국제공항은 올해 초 제2여객터미널을 개장했고 현재 제2터미널을 확장하고 4활주로를 건설하고 있다. 총 4조2천억원이 투입되는 4단계 사업이 2023년 완료되면 인천공항의 연간 여객처리용량은 현재 7천2백만 명에서 1억명으로 증가하게 될 전망이다.
대형 복합리조트 사업도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파라다이스그룹은 영종도에 위치한 파라다이스시티의 1단계 2차 사업을 지난 13일 준공, 오는 9월 개장한다는 계획이다.
또 영종도 국제업무지구에 2조9460억원 규모의 복합리조트 건설을 추진 중인 미국 모히건 게이밍 엔터테인먼트(MGE)사의 케빈 브라운 회장 및 이사진이 지난 11~12일 양일간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저스카지노는 지난해 착공을 시작한 후 공기에 맞추어 무난하게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0년 9월 준공된 후 카지노 영업이 개시될 예정이다.
이렇다 보니 지역 부동산 시장에도 활력이 넘치고 있다. 시저스코리아 인근에 위치하게 되는 초대형 복합쇼핑몰 미단시티 굿몰은 최근 중국 왕홍마케팅 전문기업 상미그룹(想美)과 상해에서 MOA를 체결해 굿몰 입점사의 매출 증대 및 단지 활성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상미(想美)그룹은 왕홍을 이용하여 중국의 온라인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마케팅전문 회사로 왕홍의 인큐베이팅, 관리기획, 이벤트, 커머스, 마케팅, 재정과 세무까지 총괄하는 인터넷 커머스 기업이다. 왕홍 마케팅을 통해 미단시티 굿몰 입점사는 중국에 판로를 개척할 수 있게 되었고,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통하여 매출 안정화를 꾀할 수 있게 되었다.
굿몰 입점사가 요청 시 준공 전에도 상미 그룹을 통하여 중국에 판매를 가능하게 하는 인프라를 구축하였다. 상미 그룹은 중국 판로 확장뿐만 아니라 한중 교량의 역할을 수행하며 중국인들의 굿몰 방문까지 이어주는 역할을 하게 되었다.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서 10분 거리에 들어서는 미단시티 굿몰은 총 4개동, 지하 3층~지상 5층에 상업시설과 오피스텔, 명품 아울렛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2018년 하반기 착공 예정인 굿몰에서는 인천공항 환승객 및 외국인 관광객들이 쇼핑과 의료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시행사는 ㈜굿몰, 자금관리는 ㈜하나자산신탁에서 맡는다.
분양 관계자는 "대우건설이 시공예정사인 미단시티 굿몰은 중도금 40%(무이자)에 분양가는 1억 3천만원대부터 책정해 투자 부담을 낮췄다"며 "또 국내 대표 여성의류 도매 백화점인 디오트의 1800여 브랜드가 굿몰과 선임대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상가 투자자들이 임차인을 구해야 하는 번거루움이나 공실에 대한 우려를 최소화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