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의 아시아 내 인지도가 급상승했다. 영화 '신과함께- 인과 연(김용화 감독)'이 내달 1일 한국과 대만, 홍콩에서 동시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대만에서 치러지는 아시아 정킷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신과함께- 인과 연' 팀은 공식 개봉 이후 5일 대만으로 출국, 8일까지 4일간 대규모 아시아 정킷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는 국내를 넘어 아시아를 뒤흔든 '신과함께' 시리즈 1부 '신과함께- 죄와 벌'에 대한 애정과 인기가 크게 작용한 결과다. '신과함께- 죄와 벌'은 대만 역대 아시아 영화 흥행 1위, 홍콩 역대 한국 영화 흥행 2위라는 신기록을 달성하며 아시아 전역 팬들에게 사랑받았다.
특히 '신과함께- 죄와 벌'에서 엔딩 요정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남긴 마동석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다는 후문. 마동석은 '신과함께- 인과 연'에서 성주신으로 새롭게 합류해 1부 메인 스토리를 이끈 차태현과 바통을 터치한다. 기본 드라마를 바탕으로 코믹과 감동이 모두 마동석을 통해 전달될 전망이다.
마동석은 "성주신이 저승 차사들을 상대할 때는 막강한 힘을 발휘하지만 인간을 지키는 신이기 때문에 인간을 건드리진 못한다. 비단결 같은 마음씨를 갖고 있다. 그래서 많은 수모를 당하기도 한다"며 "가벼운 힘으로도 굉장히 큰 허약함을 표현해야 했다"고 캐릭터를 소개, 기대감을 증폭했다.
대만 내 마동석의 인기 역시 상상 초월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신과함께- 인과 연' 정킷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해외 관계자들과 매체들은 마동석의 참석 여부를 염두에 뒀다. 실제 '신과함께- 인과 연'에 출연하는 배우들 중 현지 인지도도 제일 높다.
'신과함께- 인과 연'은 저승 삼차사(하정우·주지훈·김향기)의 과거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1부의 아쉬움을 2부로 털어 내는 것. 이 때문에 국내 언론 매체 인터뷰도 하정우·주지훈이 선봉에 서고 특별 출연한 이정재가 깜짝 인터뷰를 확정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마동석은 캐릭터 설정 자체가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부분이 많은 데다가 사전에 많은 것을 공개하기보다 영화로 보여 주는 것이 관객들의 흥미를 더 크게 자극할 것으로 판단, 제작보고회와 언론시사회 등 굵직한 행사에만 모습을 드러내려 했다. 현재 차기작에 다다음 작품까지 줄줄이 촬영 대기 중인 상황도 한몫했다.
하지만 아시아 정킷에서 마동석은 결코 제외할 수 없는 존재였고 조율 끝에 동참을 확정했다.
이와 관련해 한 관계자는 "'부산행'에 이어 '챔피언'까지 터지면서 마동석은 대만 내 한류 중심이 됐다. 국내에서 사랑받는 이유가 분명한 만큼 해외에서도 그 매력이 통한 것으로 보인다"며 "차기작에 대한 관심뿐 아니라 현지 광고 요청도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마동석이 0순위로 생각하는 국내 활동과 작품에 대한 우선순위가 해외 활동으로 바뀌지는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