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렌시아(Querencia)’ 라는 단어가 올해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스페인어로 피난처, 안식처를 뜻한다. 투우 경기장에서 투우사와 마지막 결전을 앞두고 소가 잠시 쉬는곳을 의미한다. 최근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이 자신만의 힐링을 즐길 수 있는 케런시아의 필요성을 중요시하고 있다.
이러한 소비 트레드를 반영하듯 뷰티 업계는 집에서 수시로 피부를 케어 할 수 있는 뷰티디바이스를 출시하고 있으며, 연일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대표적인 뷰티디바이스인 ‘누페이스’의 경우 지난 7일 방송된 CJ 오쇼핑에서 전체매진을 이뤄냈다. CJ 오쇼핑은 올 상반기 누페이스 트리니티 세트를 총 16회 방송을 진행했으며, 10회 이상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누페이스는 미국 캐럴콜컴퍼니가 제조, (주)웰컴엠에스가 수입 판매하는 제품으로, 미세전류를 이용해 피부 탄력, 톤, 모공을 개선해주는 기기다.
뷰티기기에 대한 관심은 국내 대기업도 적지 않다. 지난해 출시한 LG전자의 프라엘 LED마스크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연일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디지털플라자에 지난 5월부터 중소기업 제품인 셀리턴 발광 다이오드(LED) 마스크 판매를 시작 뷰티디바이스 시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모기기 시장 또한 뜨겁다. 지난달 13일 유명 제모기기 업체인 ‘트리아’가 GS 홈쇼핑에 런칭을 했다. 최근까지 2번의 라이브 방송이 있었으며, 이 또한 여름 시즌을 맞아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이렇게 뷰티디바이스 시장의 성장이 눈에 띄는 이유는 빠른 기술의 발전이 한몫했다. 에스테틱이나 피부과에서 받던 고가의 관리를 집에서도 가능하게 한 점이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 국내 홈 뷰티 기기 시장은 약 5000억 원 규모로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세계 홈 뷰티 기기 시장도 매년 10%대 성장세다.
이를 반영하듯 새로운 뷰티디바이스 기기가 등장했다. (주)웰컴엠에스는 지난 7일 ‘누페이스’의 바디 케어 기기인 ‘누바디’를 각 오프라인 매장에 출시했다. ‘누바디’는 기존 누페이스의 바디버전으로 누페이스의 페이스 리프팅 효과에 만족한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하여 미국에서 출시된 신제품이다.
미국 누페이스 관계자에 따르면, 실험 여성 가운데 88%가 톤 개선, 피부 탄력 증가를 보여 국내 고객들의 바디케어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을 거라고 예상했다. 점점 확대되는 홈케어 디바이스 시장에서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현대 백화점 누페이스 판교점에서는 ‘누바디 1호점 런칭기념 이벤트’ 로 오는 31일 까지 누바디 구매고객 대상으로 스킨케어 서비스 1회 무료 구폰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