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랑]물 풍선과 물 폭탄이 떨어지는 시원한 장흥과 평창의 물축제


개막일인 27일부터 매일 오전과 오후 한 시간씩 탐진강변에서 사방에서 정신없이 날아오는 물 대포와 물 풍선·물총이 한데 어우러진 지상 최대의 물싸움이 펼쳐진다. 처음 보는 사람과도 신나게 물총을 쏘며 전쟁을 벌이다 보면 한 시간이 후딱 지나간다.

특히 올해는 장흥물축제를 대표하는 새로운 킬러 콘텐트를 마련했다. 지상 최대 물 풍선 싸움이 그것이다. 시원한 물이 담긴 어른 주먹만 한 빨간색·파란색·노란색 풍선 20만 개가 사방으로 날아다니며 물 폭탄을 터뜨린다. 300드럼 약 60톤의 시원한 물이 만들어 내는 색색의 난장 파티가 관광객들에게 시원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 상대편 여왕을 향해 물총을 쏴서 여왕의 흰색 조끼가 가장 깨끗한 팀이 승리하는 여왕을 지켜라’, 어린 시절 운동회 때 해 봤던 박 터뜨리기의 수중 버전인 물 풍선으로 박 터뜨리기’, 제한 시간 안에 많은 양의 물을 옮긴 팀이 이기는 물 옮기기 게임등 승부를 겨룰 수 있는 즐거운 프로그램이 많다.

이 밖에도 백사장·파라솔·선 베드 등을 설치해서 해변 분위기가 물씬 나게 꾸민 휴식 공간인 장흥 플라주와 수중 포토 존, 트릭 아트 존으로 재미를 선사할 굴다리 미술관도 새롭게 선보인다.
 


평창에서 더위를 사냥하라

강원도 평창은 평균 해발이 700m다. 그래서 차를 몰고 평창에 접어들면 '해피(Happy) 평창 700'이라는 글귀를 자주 볼 수 있다. 해발이 높은 덕분에 여름에도 시원하다. 여름철 평균기온이 섭씨 20도 안팎이어서 에어컨이 없어도 살 수 있는 곳이 평창이라고 한다.

이렇게 여름에도 시원한 평창이지만 한 톨 남은 더위마저 완전히 박멸할 물축제를 마련해서 휴가철 관광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2018 평창더위사냥축제'가 그것이다. 오는 27일 개막해서 8월 5일까지 평창군 대화면 땀띠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뜨거운 태양도 두렵지 않은 평창에서 '화이팅 썸머'라는 주제로 열리는 축제의 메인 무대인 땀띠공원엔 매일 수천 톤의 차가운 물이 솟아올라 더위를 씻어 준다. 뼛속까지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물풀장과 물놀이장은 축제 때만 연다. 땀띠공원 지하에서 솟아오르는 냉천수로 목욕하면 땀띠가 씻은 듯이 사라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온다.

더위 잡는 사냥꾼들의 놀이터인 더위사냥축제는 물총 싸움 '땀띠귀신사냥 워터 워(Water War)'와 '더위 터뜨리기 물풍선 난장' '게릴라 물총 게임', 대나무에 구멍을 내서 물싸움을 벌이는 '대나무 물총 체험' 등을 준비, 시원한 물놀이 마당에서 펼쳐진다. 

또 에어 바운스 물놀이, 지상 최대의 워터 캐넌이 열리고 더위 잡이 음식 빙수와 얼음 화채 등 다양한 체험 거리를 즐길 수 있다. 물놀이 프로그램뿐 아니라 캠핑 체험, 맨손 송어 잡기와 각종 공연도 준비돼 있다.

 


사실 평창더위사냥축제가 자랑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광천동굴탐험이다. 다른 물축제에서는 볼 수 없는 특이한 프로그램인데 축제에 맞춰 1년에 딱 한 번 이 시기에만 개방한다.

정확한 이름은 광천선굴인데 연중 평균기온이 섭씨 14도밖에 되지 않는다. 선선한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온도여서 최적의 피서지라고 할 수 있다. 동굴 안으로 들어가면 온 세상이 어둠 속으로 사라지는 암흑 체험도 준비돼 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서늘해서 정말 등골이 오싹한 체험이다. 

이 밖에도 시원한 대화천 변을 따라 예쁜 해바라기 꽃길이 조성돼 있다.
 
·사진=이석희 기자
 
당신이 좋아할 만한정보
AD
당신이 좋아할 만한뉴스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지금 뜨고 있는뉴스
오피니언
행사&비즈니스
HotPho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