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사나이'가 '진짜사나이300'으로 세 번째 시즌을 시작한다. 최정예, 최고 명예에 빛나는 '육군 300워리어'와 함께 기존 시리즈를 뛰어넘는 또 하나의 재미를 기대케 하고 있다.
MBC '진짜사나이'를 함께했던 최민근 PD를 필두로 올해 초부터 긴밀하게 육군과 협의해왔다. 단기간에 탄생한 프로그램이 아니다. 4개월 넘는 오랜 시간 공들여 양측이 논의, 재논의를 거쳐 프로그램 MOU 체결이 성사됐다.
'진짜사나이'는 대표적인 MBC 시즌제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9월 첫 방송을 확정, 29일부터 육군 3사관학교에서 시즌3 첫 촬영에 돌입한다. 남녀 총 10인의 멤버가 입소해 최정예 멤버롤 뽑는 '워리어300' 도전에 나선다.
2013년 4월 안방극장에 첫 모습을 드러낸 '진짜사나이'는 시즌1과 시즌2에 거쳐 군대에서 벌어지는 일상을 녹여냈다. 혹독한 훈련에 너나 할 것 없이 고통을 호소했고 어리바리 면모를 드러낸 구멍병사가 속출했다. 중년 병사들의 양축을 담당한 김수로, 서경석을 중심으로 구멍병사 샘해밍턴, 손진영까지 군부대에서 벌어지는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은 폭발적인 힘을 발휘했다. 이후 사차원 캐릭터 헨리가 혜성 같이 등장해 주춤하던 '진짜사나이'를 끌어올렸고, 여군특집에 출연했던 혜리는 '아잉' 애교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슬리피는 약골 병사로 툭 치면 쓰러질 것 같은 몸으로 좀비 면모를 자랑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시영은 지력이면 지력, 체력이면 체력 모든 것이 완벽한 에이스로 활약했다. 시즌2 일등공신이다.
군에서의 일상, 그리고 출연진이 보여주는 동료애와 단합, 활약상이 시청자들의 구미를 자극하며 사랑받았다. 여성 시청자들은 그간 궁금증을 유발했던 군대에 대한 호기심을 '진짜사나이'를 통해 간접적으로 해소했고 남성 시청자들은 기억하고 싶지 않은 과거를 떠올리며 이들의 고통을 나눴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시청자들의 고른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프로그램의 반복적인 포맷상 지루함을 줄 수 있는 타이밍엔 새로운 캐릭터들이 적재적소 등장해 활력을 불어넣었다. 개성이 뚜렷한 멤버들의 활약으로 화제성이 이어졌고 약 4년 동안 사랑받는 MBC 대표 장수 예능으로서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달라져야 했다. 이에 시즌3 제작진은 새로운 얼굴들과 뚜렷한 목표 설정으로 기존 시즌과 차별화 전략을 꾀했다. 최정예 전투원 '300워리어'를 뽑는 여정을 함께하는 것. 300워리어 선발전의 기회를 갖는 특전사, 육군3사관학교, 일반 부대에 직접 참여해 '300워리어' 평가를 받는다. '진짜사나이300' 멤버들은 철저한 검증과 훈련을 거치는 평가 과정을 똑같이 수행하며, 최종 테스트를 통과하는 이들은 '명예 300워리어 전투원'이 된다. 육군 특수부대를 비롯해 육군3사관학교 등에서 멋진 대한민국 육군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29일 입소하는 육군3사관학교 특집에는 쇼트트랙 선수 안현수, 배우 강지환, 오윤아, 이유비, 김재화, 뮤지컬 배우 김호영, 가수 신지, 전소미 아빠 매튜도우마, 펜타곤 홍석, 블랙핑크 리사가 합류한다. 새로운 얼굴들로 채워진 만큼 어떠한 반전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