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연고제 기반의 글로벌 e스포츠 리그인 '오버워치 리그'의 초대 우승컵은 런던 스핏파이어가 차지했다.
오버워치 리그는 지난 주말 뉴욕 브루클린의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펼쳐진 그랜드 파이널에서 런던 스핏파이어가 필라델피아 퓨전을 2연승으로 제압하고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고 30일 밝혔다.
28일 1차전에서 런던 스핏파이어는 필라델피아 퓨전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대 1로 승리를 거둔 뒤 다음 날 진행된 2차전까지 세트 스코어 3대 0으로 잡으며 우승상금 100만 달러(약 11억2000만원)와 오버워치 리그 챔피언십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정규시즌 5위 자격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런던 스핏파이어는 준준결승서 LA 글래디에이터즈를, 준결승서는 시즌 2위의 LA 발리언트를 각각 물리치며 그랜드 파이널에 선착했다.
그랜드 파이널에서도 필라델피아 퓨전에 1차전 첫 세트를 내준 후 2차전까지 내리 6세트를 따냈다.
런던 스핏파이어는 전원 한국인 선수로만 구성돼 오버워치 리그 내 한국 선수의 위상과 실력을 입증했다.
그랜드 파이널 MVP의 영광은 박준영(Profit)에게 돌아갔다.
준우승에 그친 필라델피아 퓨전은 상금 40만 달러(약 4억5000만원)를 차지했다.
1월 11일 시작된 오버워치 리그는 6개월간의 정규 시즌과 7월 한 달간 펼쳐진 플레이오프 및 그랜드 파이널 전 일정을 마무리했다.
내달에는 인텔이 후원하는 오버워치 리그 최초의 올스타전 및 부대 행사가 26~27일 양일간 진행된다.
오버워치 리그는 3대륙, 4개국 총 12팀으로 구성된 세계 최초 도시 연고제 기반 메이저 글로벌 e스포츠 리그다. 뉴욕에서 펼쳐진 그랜드 파이널은 ESPN, ESPN2, Disney XD, 트위치 등에서 생중계됐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