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계촌마을 클래식 거리축제가 오는 8월 17일-19일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 계촌마을에서 열린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주최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산학 협력단이 주관하는 문화예술 사회공헌 활동 ‘예술세상 마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거리축제에서는 세계적인 첼리스트 정명화와 판소리 명창 안숙선의 협연무대, 피아니스트 김태형, 현악사중주 노부스 콰르텟, 첼리스트 송영훈, 이상은, 바이올리니스트 릴리, 닐루, 성악가 서선영, ‘비정상회담’ 다니엘 린데만 등이 나선다.
그 외에도 조이오브스트링스, 스트링 아츠 콰르텟, 아파쇼나타 윈드오케스트라, 온드림 앙상블 등 다양한 구성의 앙상블 연주단체들이 참여하며, 3일간 가지각색의 클래식 연주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도록 마련된다.
계촌마을의 예술 꿈나무들인 계촌 초교와 계촌 중학교 연합 ‘별빛오케스트라’는 이번 제4회 계촌마을 클래식 거리축제에서 협연을 펼친다. 순수한 감동을 담은 아이들의 연주가 이번 축제를 더욱 빛나게 할 예정이다.
또 <제2회 계촌마을 아마추어 클래식 콩쿠르> 가 올해도 축제 일정 중에 함께 열린다. 계촌마을 클래식 거리축제가 안정적으로 안착되어 이제는 클래식 동호인 문화 발전을 위한 동호인 참여 경연대회가 열리는 것이다. 8월 18일(토) - 19일(일) 양일 간 본선을 진행하며 총 800만원 상당의 상금이 주어진다.
서울에서 평창까지 관객들을 위한 무료 클래식버스도 운행한다. 축제 기간 매일 1회 오전 10시 잠실역에서 계촌으로 출발, 저녁 9시 30분 계촌에서 다시 잠실역으로 왕복 운행한다. 현재 클래식버스가 조기매진 될 정도로 계촌마을 클래식 거리축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그리고 올해는 축제 참가 사전 접수를 통해서 선착순 100명에게 축제 당일 축제패키지 선물을 증정할 예정이다. 사전 접수 기간은 8월 16일까지 이다.
연주 뿐만 아니라, 클래식평론가 정지훈 씨를 초청하여 재미있는 강연을 들어볼 수 있는 ‘클래식 음악다방’ 등 클래식의 다양한 매력을 맛볼 수 있는 프로그램과, 계촌마을의 자연환경 속에서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자연체험 프로그램, 지역토산물로 만든 먹거리 및 특산물 판매 존도 조성된다.
‘계촌클래식축제위원회’ 주국창 위원장은 “관객의 편의를 위해서 넓은 주차장도 확보되었고, 볼거리와 먹거리도 풍성하게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올해 하반기에는 콘테이너 박스를 활용해 계촌문화시설을 건립할 계획에 있다. 계촌마을을 찾는 예술가와 관람객들이 더욱 편안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다각도로 힘써 나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계촌마을은 2015년 행정자치부의 지원으로 진행된 ‘희망마을 만들기 사업’으로 선정돼 가로등, 스피커, 음악부스가 설치됐다. 2016년 평창군이 지원한 공공미술프로젝트사업으로 클래식 벽화거리도 만들어졌다.
특히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은 농림축산식품부 지원으로 계촌클래식마을 육성사업인 ‘창조지역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주민클래식양성과정, 주민클래식 아카데미 운영, 주민클래식 공연감상 등 시설?공간 조성 뿐만 아니라, 예술마을 만들기에 대한 주민들 간의 가치 공유와 인식 향상을 위해 교육?공연관람 등 프로그램 운영 사업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17년에는 평창군의 지원으로 야외공연이 가능한 ‘계촌클래식공원’이 조성되었으며, 국립민속박물관의 협력을 통해 마을과 축제의 역사를 집대성해 놓은 ‘방림계촌마을박물관’도 탄생했다.
올해에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홍보관으로 사용하던 컨테이너 34동을 한국정보화진흥원으로부터 기증받았다. 계촌마을은 기증받은 컨테이너를 활용하여 축제위원회 운영사무국과 클래식 분야 청년사회적기업 양성을 위한 공간을 조성하고, 클래식 연주 연습공간, 청년카페 및 로컬판매장, 농촌체험프로그램 등도 함께 운영해 갈 계획이다.
이 사업 또한 마을의 가치를 알아 본 행정안전부의 지원으로 2019년까지 2년간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공모사업’으로 진행된다.
이처럼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작은 농촌마을이었던 평창 계촌마을은 정몽구 재단 사회공헌 활동으로 인해 클래식마을로의 마을브랜드를 만들고 그로 인해 마을의 경제를 발전시키는 가시적인 발전을 얻을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에게 예술마을로 알려지면서 전국 각지에서 방문하는 이들이 생기고 숨어있는 우리 고장의 가치를 알리는 계기도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