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양지원이 데뷔 10년만에 처음으로 열애 사실을 고백했다. 남자친구와도, 소속사와도, 멤버들과도 상의가 안 된 돌발 고백으로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달 31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는 그룹을 탈퇴하고 홀로서기 중인 양지원, 유소영, 고나은, 병헌, 이태희가 출연했다. 부제는 '솔로 출격 특집 나 혼자 한다'였지만 유소영은 프로골퍼 고은성에 대한 애정을 보이며 사랑꾼으로 활약해 부러움을 샀다.
양지원 또한 돌발 열애고백으로 관심을 끌었다. MC들이 연애 질문을 던지자 솔직하게 열애 사실을 공개한 것. "이 부분에 대해 고민했는데 내가 나이가 어린 것도 아니다. 2년 만에 누군가와 만나고 있다"고 밝혔다.
1988년생으로 올해 한국 나이 31살인 양지원은 현직 아이돌로 활동 중이기도 하다. 스피카, 유니티 등 걸그룹 활동을 하면서 열애 사실을 숨겨야 했다는 그는 "아이돌 생활을 너무 오래해서 이런 걸 밝히는 게 처음이기도 하다. 그 분과 의논도 안 한 상태다. 뭔가 사랑하는 사람한테 상처를 주는 게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남자친구를 향한 애정을 숨김없이 보였다. 양지원은 "남자친구를 '자기야'라고 부르는데, 방송을 보면 놀랄 것 같다"고 웃으며 "그냥 남자친구가 없다고 하는 게 싫었고, 솔직하게 얘기하고 싶었다. 나중에 보자"고 영상편지를 남겼다.
양지원은 2008년 영화 '고사: 피의 중간고사'로 데뷔하고 오소녀, 티아라, 스피카를 거쳐 KBS2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유닛'에 출연해 유니티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