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이 금요 심야블록 '불금시리즈'를 신설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그 첫 작품으로 '빅 포레스트'를 선택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 박수원 PD와 'SNL 코리아' 제작진이 의기투합, 신동엽, 정상훈, 최희서가 캐스팅을 확정했다.
9월 7일 첫 방송되는 '빅 포레스트'는 서울 대림동을 배경으로 폭망한 연예인 신동엽과 짠내 폭발 사채업자 정상훈, 조선족 싱글맘 임청아가 좌충우돌하며 펼쳐는 이야기를 담은 블랙코미디다. 현실 공감이 녹여진 참신한 웃음으로 금요일 밤을 화끈하게 공략한다.
신동엽과 정상훈은 각각 하루아침에 몰락하는 톱스타 신동엽과 평범하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싱글대디 정상훈 역을 맡아 하드캐리를 예고한다. 극 중에서 자신의 이름 그대로 등장한다.
개그맨이자 MC인 신동엽은 데뷔 후 처음으로 정극에 도전한다. 시트콤은 물론 각종 코미디 프로그램에서의 능청스러운 콩트 연기로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던 그가 첫 드라마 주연으로서 보여줄 모습에 관심이 쏠린다.
정상훈은 영화부터 드라마, 시트콤, 연극까지 무대를 가리지 않는 맹활약한 배우. 특히 생활 밀착형 코믹 연기로 정평이 나 있는 그가 '빅 포레스트'를 통해 선보일 연기 변신에도 기대를 높인다. 무엇보다 신동엽, 정상훈이 'SNL 코리아' 제작진과 재회해 시너지를 발휘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여기에 최희서가 조선족 싱글맘 임청아로 합류해 기대심리를 자극한다. 영화 '박열'로 신인상을 휩쓸며 대세 배우로 떠오른 최희서가 매력 발산의 장을 마련한다.
tvN 측은 "tvN이 금요일 오후 11시 시간대 '불금 시리즈'란 이름의 신규 블록을 신설한다. 주 1회, tvN 채널 고유의 참신하고 도전적인 역량을 살린 시리즈물을 배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SM C&C, 샘컴퍼니, 씨앤코이앤에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