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도 함께"…'명당' 조승우X유재명 세번째 만남

유재명은 '명당'의 행운이다.
 
연극과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기를 향한 뜨거운 노력을 선보인 배우 유재명이 영화 '명당(박희곤 감독)'에서 타고난 장사꾼 구용식으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명당'은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 지관 박재상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그린 작품이다.
 
유재명은 연극 무대에서 쌓은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활약해온 대체 불가의 명품배우다. 그간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2017), '질투의 화신'(2016), '응답하라 1988'(2015) 등 다양한 작품에서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연기하며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했다.
 
특히 지난해 드라마 '비밀의 숲'(2017)에서 사건의 키를 쥔 차장 검사 이창준 역으로 분해 묵직하고 서늘한 캐릭터를 완벽 소화, 치밀한 서사의 폭발력을 높이는 절제되고 힘 있는 연기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최근에는 드라마 '라이프'(2018)에서 흉부외과 센터장 주경문 역을 맡아 '비밀의 숲'에 이어 조승우와 재회, 강렬한 시너지를 선보이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처럼 뇌리에 남는 연기로 진정한 심(心)스틸러의 면모를 보이고 있는 유재명은 '명당'을 통해 또 한번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유재명은 땅의 기운을 재물로 만드는 타고난 장사꾼 구용식 역을 맡아 천재 지관 박재상(조승우)과 막역한 사이로 등장해 그를 조력하는 인물로 활약한다.
 
공개된 스틸에서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구용식의 모습은 뛰어난 수완과 비범한 말재주로 사람들을 이끌면서 극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유재명은 구용식 캐릭터에 대해 "박재상의 조력자인 동시에 자신만의 인생을 사는 방향성이 있는 캐릭터다. 삶에 대한 애착과 친구에 대한 우정을 지닌 인물을 잘 표현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비밀의 숲'과 '라이프'에 이어 '명당'에서 유재명과 세 번째 호흡을 맞춘 조승우는 "이번 작품에서 유재명 배우는 작품을 환기시켜주는 중요한 역할을 맡았는데, 정말 완벽했다. '명당'까지 세 편의 작품을 같이 하면서 느낀 것은 앞으로도 함께 하고 싶은 배우라는 것이다"고 애정을 표했다.
 
 박희곤 감독은 "'명당'을 통해 유재명 배우를 만난 것은 행운이었다. 연극 무대에서부터 쌓아온 연기에 힘이 많이 느껴지는 배우였다"고 극찬했다.
 
명품 배우들이 만들어낸 명품 사극 '명당'은 올 추석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