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발렌시아 주의 작은 마을 부뇰이라는 곳이 있다. 이 조그마한 마을은 매년 8월말만 되면 전세계적인 뉴스의 대상이 된다.
바로 토마토 축제가 열려서다. 매년 8월말에 열리는데 수천명의 사람들이 광장으로 몰려나와 잘 익은 토마토를 던지면서 즐기는 모습은 전세계인들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런 비슷한 축제가 국내에서도 열린다. 강원도 횡성 둔내면에서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둔내 고랭지 토마토 축제'가 그것이다. 둔내면은 청정 자연환경과 큰 일교차, 비옥한 땅 덕분에 육질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은 토마토 생산지로 명성이 자자하다. 방울토마토를 비롯해서 찰토마토, 가공용토마토 등 다양한 토마토가 생산되는 곳이다.
'최고의 토마토와 함께하는 여름 최고의 가족 축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다양한 볼거리 놀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토마토홍보관, 토마토품종전시관 등 토마토와 관련된 볼거리가 많지만 가장 재미있는 것은 토마토풀장(대박 보물찾기)프로그램이다.
큼지막한 토마토풀장에 토마토가 가득하다. 그 속에 보물을 숨겨놓았는데 이를 찾기위해 관광객들이 토마토를 던지기도 하고 으깨기도 하면서 신나게 뛰어논다. 보물로는 금반지와 횡성한우고기 교환군, 횡성 농특산품과 선물세트 등 푸짐한 경품이 숨어 있다.
또 더위를 이길 수 있도록 어린이들을 위한 풀장 및 워터슬라이드가, 온가족이 즐길 수 있게 주천강에도 가족 물놀이장도 준비되어 있다.
이외에도 방울토마토 따기, 토마토 댄스파티, 토마토 막걸리 빨리 마시기, 토마토 높이 쌓기, 무게 맞추기, 토마토 항아리 넣기, 빨리 나르기등 각종 토마토 관련된 이벤트도 마련해 놓고 있다. 태기산 K-Pop 쿨페스티벌과 7080 특별공연은 축제의 분위기를 뜨겁게 해줄 양념같은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