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다이아가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컴백했다. "항상 열심히 준비했지만 이번엔 특히 마음이 다르다. 오랜 기다림 끝에 나온 거라 애정이 크다"며 변신 포인트를 알렸다.
다이아는 9일 오후 서울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네 번째 미니앨범 '서머 에이드(Summer Ade)' 발매 쇼케이스를 열었다. 지난 5월 자필편지로 팀 탈퇴를 알린 은진이 빠지고 8인조로 재편한 후 첫 컴백이다.
기희현은 "멤버 의사가 중요했다. 팀에서 나갔지만 행복하게 살기를 응원한다"며 "멤버 변동이 잦은 편이지만 팀워크가 좋다. 솜이가 분위기메이커"라고 전했다.
멤버 변동과 함께 데뷔 이래 최장 공백기를 보낸 멤버들은 불안감도 털어놨다. 유니스는 "이번 앨범이 마지막이라도 미련이 안 남을 정도로 열심히 해보자고 했다. 그동안엔 앨범이 자주 나와서, 매번 앨범이 나오는 것이 당연했다. 그런데 공백기가 길어지고 컴백이 미뤄지면서, 컴백을 할 수 있을까 걱정했다. 팬들이 떠나가지 않을까 불안감도 있었다. '이번에 반응이 없으면 진짜 마지막일지도 몰라'라는 얘기를 솔직히 나눴다"고 말했다.
기희현은 "하지만 마지막이 아니었으면 좋겠다"며 "이번 앨범에 우리 멤버들의 의견이 정말 많이 들어갔다. 정말 이번 활동은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래서 차트 성적에 대한 욕심이 없을 수 없다. 그런데 지금 훌륭한 팀들이 많다"면서 "다이아 색깔 안에서 변신을 시도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초심을 새긴 다이아는 데뷔 시절 만난 신사동호랭이를 직접 찾아가 타이틀곡 '우우'를 받아왔다. "데뷔곡 '왠지'를 프로듀싱해주셨는데 3녀만에 재회했다. 우리 색깔을 잘 알아주실 거라는 믿음이 있다"며 "노래 듣자마자 너무 좋아서 빨리 팬 분들께 들려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멤버들도 긴 공백기 동안 자작곡을 썼다. 기희현은 "공백기가 이렇게 긴 적이 없어서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곡 작업을 하던 중이었는데 컴백 준비와 맞물려서 곡을 넣게 됐다. '블루 데이'라는 노래로 블루라는 뜻이 우울함도 갖고 있다. 블루데이를 보내는 분들을 위로해보고 싶다"고 소개했다. 주은은 '데리러 와'를, 예빈은 '스위트 드림'을 만들어 수록했다.
다이아는 "우리 의견이 가장 많이 반영된, 그래서 의미가 남다른 앨범이다"며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컴백을 알린 다이아는 19일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공식 팬클럽 에이드 2기 창단을 기념하는 팬콘 '2018 DIA FAN-CON : Do It Amazing'을 열고 팬들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