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목격자(조규장 감독)'가 개봉하면서 올 여름 빅4가 모두 베일을 벗었다. '목격자'의 출격으로 박스오피스 1위에서 3위까지 모두 한국영화가 차지한 상황. '공작(윤종빈 감독)'이 1위, '신과함께-인과 연(김용화 감독)'이 2위, '목격자'가 3위에 올랐다.
외화들은 모두 세 한국영화에 무릎을 꿇었다. 15일 개봉한 '메가로돈'이 15만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4위에 랭크됐고, '맘마미아!2'가 누적관객수 121만 명으로 5위에 올랐다. 이밖에도 '몬스터 호텔3',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등의 외화들이 10위권 내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세 한국영화는 누구 하나 약세를 보이는 이 없이 나란히 흥행 중이다. '신과함께-인과 연'은 이미 지난 14일 1000만 관객을 돌파했고, '공작' 또한 누적관객수 309만 명으로 손익분기점인 약 470만 명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적은 제작비를 들인 '목격자'도 개봉 첫날부터 36만 관객을 동원하면서 흥행 청신호를 켰다.
세 영화는 우연치 않게도 깊은 인연을 지녔다. 주지훈이 '공작'과 '신과함께-인과 연'에 모두 출연하고, 이성민이 '공작'과 '목격자'의 주연을 맡았다. '신과함께-인과 연' 김용화 감독은 '공작'의 윤종빈 감독과 대학 선후배 관계로 친분이 깊다. 이런 탓에 세 영화는 개봉 전부터 '신과함께'하는 '공작'의 '목격자'를 캐치 프레이즈처럼 외쳤다. 누구 하나 지는 이 없이 모두 흥행에 성공하자는 의미였다.
이처럼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윈-윈-윈'이 실제로 실현되고 있다. '신과함께-인과 연'이 1000만을 넘어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공작'은 평단의 호평과 함께 높은 관객수로 인정받으며, '목격자'가 올 여름 유일한 스릴러로 강한 한 방을 날릴 때까지 훈훈한 '윈-윈-윈'은 계속된다.
괜한 기대가 아니다. 16일 오전 '공작'과 '신과함께-인과 연', '목격자'는 예매율 1위와 2위, 3위도 놓치지 않고 있다. 오늘도 극장가 대세는 '신과함께'하는 '공작'의 '목격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