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자외선·에어컨에 메마른 피부 되살리는 ‘AHA 각질제거제’는?

폭염이 한결 가셨지만, 여름 내내 자외선·에어컨 냉방에 피부는여전히 지쳐 있다.
 
여름철에는 계절 특성상 땀이 많이 흐르고 노폐물이 쌓이기 쉽다보니 대개 번들거리는 과도한 유분, 모공확장, 피부트러블 등을 우려한다. 하지만 의외로 간과하기 쉬운 게 버석버석 일어나는 각질이다. 여성들은 베이스 메이크업을 하면서 이런 현상을 체감하기쉽다.
 
덥고 습한 날에도 각질이 눈에 띄게 올라오는 것은 강력한 자외선과 실내의 과도한 냉방 탓이 크다. 자외선의 강력한 열기는 피부를건조하게 만들고 노화를 촉진하며, 실내 강한 에어컨바람은 피부를 한층 메마르게 만든다. 이 과정에서 각질이 형성되고, 제때 탈락하지 못해 얼굴에 남아 지저분한 인상으로 보이도록 만든다. 스킨케어 브랜드 폴라초이스 대표 폴라 비가운은 “적정량의 각질은피부를 보호하지만, 제대로 탈락되지 못하고 쌓인 과도한 각질은피부의 적”이라고 강조한다.
 
이런 증상은 피부노화 증상이 본격화되는 30대 이상 여성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아무래도 피부재생 및 각질탈락 주기가 더디기 때문이다. 
 
따라서 촉촉하고 젊은, 건강한 피부를 원한다면 각질제거에 신경쓸 필요가 있다. 평소 피부가 건조하거나, 피부노화를 예방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AHA(알파하이드록시애시드, 글리콜산)를 주성분으로 하는 각질제거제를 추천한다.
 
AHA 성분은 각질을 부드럽게 녹여 흔히 각질제거제에 많이 들어있다. 이밖에 주름 예방, 칙칙한 피부를 밝혀주는 톤업 효과, 거친피부를 부드럽게 가꿔주고, 보습력을 높여준다. 연구 결과 광노화등 태양으로 인한 피부손상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도알려져, 폭염에 시달린 피부에 힐링을 선사해줄 수 있다.
 
단, 피부관리를 위해 고농도 기능성 제품을 여럿이 쓰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비가운 대표도 “폴라초이스는 불필요한 스킨케어루틴을 줄이고, 피부에 꼭 필요한 성분만 심플하게 사용하자는 것을모토로 한다”며 “간혹 피부를 젊게 되돌리겠다고 비타민C 항산화세럼, 레티놀 세럼, AHA 성분 등을 병용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럴경우 각 제품의 효과가 떨어질 수 있고, 자칫 고기능 성분이 혼합되면서 예민한 피부에 자극을 줄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조언했다.
 
비가운 대표에 따르면 비타민 C성분이 10% 이상, AHA(Alpha Hydroxy Acid) 성분이 8% 이상, 레티놀 성분이 2500IU 이상 함유된 고농도 기능성 에센스는 한번에 한 가지만 사용하는 게 효과적이다. 
 
특히 AHA 성분과 레티놀 성분은 따로 사용할 때 빛을 발한다. 이들 성분은 모두 새로운 세포생성을 유도하는 비슷한 역할을 하므로 한 가지만 사용해도 무방하다. 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권장사항이기도 하다. 
 
한편, AHA·BHA 등 다양한 바르는 각질제거제 선구업체로 꼽히는 폴라초이스에서는 건조하고 손상된 피부를 진정시켜주는AHA 제품군도 두루 갖추고 있다. 대표적으로 ‘스킨퍼펙팅 아하8% 젤’, ‘스킨퍼펙팅 아하 8% 로션’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들 제품은 피부에 자극이 적은 바르는 각질제거제다. 산뜻한 느낌이 좋은사람은 스킨퍼펙팅 아하 8% 젤을 택하고, 보다 부드럽게 피부를감싸는 느낌을 선호한다면 스킨퍼펙팅 아하 8% 로션을 택하면 된다.
 
비가운 대표는 “AHA 성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면 함유량이5~10%이고 pH는 3~4를 이뤄야 한다”며 “스킨 퍼펙팅 8% 아하젤·로션은 AHA 성분을 8% 함유하고, pH농도를 pH3.5~3.9로맞춰 보다 유연한 피부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소개했다.
 
이승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