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방송된 OCN 주말극 '보이스2'에서는 또다시 범죄를 저지르려는 아동성범죄자를 이하나(강권주)와 이진욱(도강우)이 막았다.
연제욱(염기태)이 납치한 줄 알았던 이유미(황희주)는 사실 자작극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연제욱이 가게와 학교 등을 배회하면서 트라우마가 심해진 탓이었다. 연제욱의 알리바이가 증명되고 이유미가 발견되면서 사건은 마무리되는 듯했다.
하지만 이하나는 의심 가는 점이 남았다. 목소리는 비염이 아닌데 비염이라고 거짓말하는 것과 아이 소리 등이었다. 이후 이유미의 동생이 사라졌다는 걸 알고 재빠르게 작전을 펼쳤다. 골든타임팀의 공조로 더 큰 피해가 발생하기 전 연제욱을 검거할 수 있었다.
이하나는 피해자 가족에게 "이번 사건을 통해서 아동 성폭행범에게 양형이란 있을 수 없다는 걸 너무 아프게 증명해드린 것 같아서 경찰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염기태가 평생 감옥에서 나오지 못하도록 저희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아프다는 신호 계속 보내주셨는데, 늦어서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엔딩에서는 여전히 고통받는 이유미를 통해 "아동 청소년이 입은 정신적 외상과 신체적 상해는 평생 이어질 만큼 너무나 심각하기에 가해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반드시 부과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에피소드를 통해 피해자의 고통을 생각하지 않는 양형의 문제점을 꼬집으며 사회적 논의를 불러일으켰다. 드라마 속 사건을 단순히 소재로 다루는 게 아니라 영향력 있는 콘텐츠가 할 수 있는 사회적 책무를 지키려는 '보이스2'의 남다른 행보에 많은 시청자가 공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