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과 김준한은 현재 방영 중인 MBC 수목극 '시간'에서 각각 갑작스럽게 죽은 동생으로 인해 멈춰진 시간 속에 홀로 남겨진 여자 설지현 역, 그날의 사건을 은폐하며 돌아올 수 없는 시간을 건넌 남자 신민석 역을 맡고 있다. 두 사람은 6년이라는 시간을 함께한 연인 사이지만 지현 동생의 죽음으로 인해 결국 이별,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지난 13, 14회 방송분에서 서현(지현)은 허정도(강실장)와 만난 황승언(채아)과 계속 엮이는 김준한(민석)을 보고 두 사람의 사이를 의심하며 김준한을 찾아간 상황. 서현이 김준한에게 동생과 엄마의 죽음과 관련이 있는지를 물었지만, 김준한은 "아무런 관련이 없어. 내 영혼을 걸고 맹세할게"라며 태연하게 거짓말을 했다. 하지만 이후 허정도가 김준한을 노리는 것을 확인한 서현은 "오빠도 관련 있다면 절대 용서 못해. 영혼을 걸고서 아니라고 했지? 그 말 절대 잊지마"라며 끝까지 의심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이와 관련, 서현과 김준한이 고급스런 행사장에서 서슬 퍼런 와인잔 대면을 갖는 모습이 포착됐다. 냉기어린 표정으로 와인을 마시고 있는 서현에게 이전과는 180도 달라진 외모의 김준한이 다가온 장면. 이어 서현은 차가운 시선을 드리운 채 자신이 마시고 있던 와인을 김준한의 빈 잔에 붓고, 김준한은 굳은 표정을 한 채 이를 바라보고만 있다.
서현이 동생과 엄마의 죽음을 파헤치면 파헤칠수록 더욱 치밀한 계획으로 사건을 숨겨버리는 김준한과 그런 김준한을 본격적으로 의심하기 시작한 서현, 두 사람의 날 서린 만남으로 인해 벌어질 반전 스토리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제작진 측은 "서현과 김준한은 카메라 밖에서는 돈독한 친분을 이어가다가도, 카메라 앞에 서면 180도 돌변하는 면모로 현장을 놀라게 하고 있다. 두 사람의 만남 이후 어떤 대반전 스토리가 펼쳐질지,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시간' 15, 16회 분은 22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