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방송된 JTBC '방구석 1열'에는 배우 문소리가 이창동 감독과 두 번째 호흡을 맞춘 영화 '오아시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앞서 문소리는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박하사탕'에서 2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주연으로 데뷔했다. 이후 이 인연을 이어가며 '오아시스'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오아시스'는 뇌성마비 장애인 한공주 역이었다. 어떻게 출연하게 됐다고 묻자 문소리는 "이 산을 넘어야 어떤 길이든 갈 수 있겠다 싶었다. 이창동 감독님이 위험한 시도이고 실험이기 때문에 확신을 못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까운 사람들과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도전해보고 싶다고 해서 설득당해 시작했다"고 말했다.
변영주 감독은 "한공주 역할은 가장 밑바닥의 감정과 가장 환상적인 사랑이란 극과 극의 감정을 오가며 표현해야 하는 역할이었다. 어떤 여배우는 이 역할을 제안하자 화를 냈다고 하더라. 그만큼 두려운 역할을 훌륭하게 해낸 것"이라고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