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훈 변호사가 김부선의 법률대리인을 맡지 않는다.
박훈 변호사는 29일 자신의 SNS에 '김부선씨 변호인을 누가 하는지가 왜 그렇게 관심사가 되어야 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지만, 저는 김부선씨 사건을 맡지 않습니다'라고 밝혔다.
지난 27일 조선일보는 박 변호사가 '이재명 스캔들'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김부선의 변호를 맡는다고 보도한 바 있다. "김부선씨의 표현이 정교하지 못하지만 진실성과 변호사로서의 의무를 저버릴 수 없어 사건을 수임하기로 했다"는 박 변호사의 인터뷰까지 실렸다.
그러나 김부선은 28일 SNS에 '소설 쓰는 조선일보'라는 글을 남기며 이를 부인했다. 그는 '계약도 안 했는데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라고도 적었다.
김부선은 지난 22일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가 30분 만에 조사를 거부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당시 "변호사 입회 하에 고소장을 만들어 정식으로 진술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부선의 변호인에게까지 관심이 쏠렸다.
박훈 변호사는 영화 '부러진 화살'의 실제 모델로 잘 알려져있다. 고 김광석 부녀 타살 의혹과 관련해 부인인 서해순씨의 변호를 맡으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