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파 아역', '천재 아역'이라 불리는 배우 허율(9)이 영화 '클로젯(김광빈 감독)'을 통해 브라운관에 이어 스크린 데뷔 신고식을 치른다. 31일 영화계에 따르면 허율은 '클로젯'에서 하정우의 딸로 최종 낙점, 촬영을 준비 중이다.
'클로젯'은 엄마가 죽은 뒤 사이가 소원해진 부녀가 산속에 있는 집에 갔다 벌어지는 일을 그린 공포 스릴러 영화다. 하정우가 아빠, 김남길이 퇴마사 역할로 일찌감치 출연을 확정지었고, 여기에 허율이 하정우의 딸로 투입돼 부녀 호흡을 맞춘다.
앞서 아빠와 아들 설정으로 알려졌지만 관계자에 따르면 애초부터 아빠와 딸의 이야기였다고. 관계자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조심스럽지만 스토리를 보면 딸이어야 말이 되는 부분들이 있다"고 귀띔했다.
4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tvN 드라마 '마더'로 데뷔한 허율은 성인배우 못지 않은 연기로 제54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신인상 트로피를 거머쥔 능력자다. 허율의 수상은 역대 최연소 기록이라 그 의미를 더했다.
브라운관 데뷔작에서 엄마 이보영과 찰떡 케미를 자랑했던 허율은 스크린 데뷔작에서는 아빠 하정우를 만나게 됐다. 이보영과 하정우 모두 연기로는 정평이 나 있는 배우들. 허율 역시 만만치 않은 연기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이보영에 이어 하정우와는 어떤 시너지 효과를 불러 일으킬지 기대감이 높다.
하정우와 윤종빈 감독의 중앙대 동문인 김광빈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클로젯'은 하정우 소속사 아티스트 컴퍼니와 윤종빈 감독 제작사 영화사 월광이 공동제작하며, CJ엔터테인먼트가 배급한다. 곧 촬영에 돌입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