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몬스타엑스와 모모랜드의 등장에 베트남 호치민 시내가 들썩였다. 공항부터 공연장까지 팬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두 그룹 모두 공연으로 베트남 팬들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 첫 방문임에도 엄청난 인기로 '글로벌 대세'를 증명했다.
몬스타엑스와 모모랜드는 31일 오후 베트남 호치민 호아빈시어터(HOA BIHN THEATRE)에서 열린 V LIVE의 베트남 유일 차트 오프닝쇼 ‘V HEARTBEAT’에 참가해 현지 팬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공연에 앞서 브이투데이 페이스북 추첨을 통해 선택된 총 60명 현지 팬들과 사인회를 가졌다. 히트곡 ‘뿜뿜’과 함께 등장한 모모랜드는 뜨거운 팬들의 환호에 즉석에서 짧은 댄스를 펼쳤다. 사인회에선 멤버들의 이름과 얼굴이 그려진 베트남 전통모자를 선물받았다. 공항에서도 역대급 환대를 받으며 베트남 인기를 실감했다. 모모랜드 측은 “아시아권에서 여러 미팅과 제안들이 있다”며 “현장에서 직접 팬들의 반응을 보는 건 처음이라 우리도 놀랐다”고 전했다.
뒤이어 몬스타엑스가 등장하자 공연장을 울리는 엄청난 함성이 터졌다. 팬들은 팬사인회 내내 몬스타엑스 ‘젤러시’를 따라부르고 응원법을 외웠다. 팬사인회에 참석한 일부 팬들은 눈물을 흘리며 “너무 좋다”고 흐느끼기도 했다. 몬스타엑스는 팬들의 환호에 남다른 팬서비스를 펼쳤다. 손을 잡아주고 눈물을 닦아주는가 하면, 팬사인회에 참여하지 못하고 밖에서 대기하는 팬들까지 챙기며 계단 아래로 내려가 눈인사를 했다. 멤버들은 “베트남에 처음왔는데 팬들이 큰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격스럽다. 우리는 앉아만 있어도 더운데 팬들은 얼마나 더울까.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호치민 시내를 함성의 도가니로 만든 모모랜드와 몬스타엑스는 V HEARTBEAT 무대로 열기를 이어간다.